열역학은
협상하지 않는다
AI가 얼마나 혁명적이든, 데이터센터는 결국 전기로 돌고 전기는 결국 물리 법칙과 가격표를 따른다. 38년 차 투자전략가 마이클 셈발레스트는 그 냉정한 장부를 펼친다. 앞으로 2~3년 새 데이터센터의 85~90%는 가스로 돌 것이고, 소형모듈원전과 수소는 계산이 안 맞으며, AI 회사들이 찍어 내는 장기채는 시장의 배를 거의 다 채웠다. 사모펀드 수익률엔 장부가의 착시가 끼어 있다는 경고도 곁들였다.
마이클 셈발레스트 · JP모건 자산운용 시장·투자전략 회장
1987년 JP모건 입사, 기업금융과 신흥국 채권을 거쳐 2001년 프라이빗뱅크 CIO. 연 20편가량 내는 투자 노트 'Eye on the Market'의 저자. 진행: 에런 멀비힐.
30초 요약
- 주장AI 전력의 현실적 답은 당분간 천연가스다. 미국 밖에선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리스크 탓에 태양광·배터리가 더 빨리 늘지만, SMR·그린수소·SAF·탄소포집은 열역학과 가격표가 받쳐 주지 않는다.
- 경고10년물 금리를 끌어올리는 새 요인은 하이퍼스케일러의 장기채 발행이다. 시장이 그걸 "배부르게" 먹어 가산금리가 오르기 시작했다. 사모 쪽은 장부가가 좋아 보여도 10년 된 펀드가 40%밖에 회수 못 한 경우가 있다.
- 액션AI 밖의 분산처로는 안보·회복력(조선·방산·원료의약품·핵심광물), 생애주기가 다른 벤처, 15~20개로 묶은 헤지펀드를 꼽는다. 단 대체투자는 매니저 선별이 수익의 대부분이다.
금리 · 10년물
선을 긋자마자 뚫렸다
장기금리를 미는 새 손님, 하이퍼스케일러
셈발레스트의 노트는 절반쯤이 '반응'이다. 계획한 글(연례 에너지 보고서, 2년마다 쓰는 대체투자 보고서)도 있지만 실리콘밸리은행 붕괴나 전쟁처럼 예상 못 한 일이 터지면 바로 포트폴리오에 무슨 뜻인지 풀어야 한다. 최근의 예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다. "꽤 얌전하던 10년물이 재무장관이 '여기 선을 긋고 지키겠다'고 말하자마자 그 선을 그대로 뚫고 올라갔죠."
왜 오르나. 그가 꼽은 촉매는 더 커진 재정적자, 예상보다 강한 성장(높은 성장은 높은 명목금리를 부른다), 그리고 몇 년 전엔 없던 요인이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장기 구간에서 채권을 쏟아내며 같은 듀레이션 수요를 놓고 국채와 경쟁하고 있다는 것.
지금의 급등은 '국지적'. 그러나 밑바닥엔 지속 불가능한 부채가 있다
"작은 시장 소동과 국채에 대한 거대한 신뢰 상실 사이의 거리는, 행정부가 생각하는 것만큼 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마이클 셈발레스트. 다만 지금은 그 단계가 아니라고 봤다.
에너지 · 두 개의 흐름
AI는 가스를, 전쟁은 태양광을 부른다
같은 시기, 정반대 방향으로 미는 두 힘
몇 년 전 재생에너지는 '지속가능성' 이야기였다. 지금도 짓긴 짓는데 이유가 바뀌었다. 셈발레스트는 이를 두 거대한 흐름의 충돌로 설명한다. 하나는 AI다. AI는 언제든 켤 수 있는 대규모 기저 전력이 필요하고, 그게 계통이든 계량기 뒤 자가발전이든 가장 싸고 단순한 답은 천연가스다. 다른 하나는 이란 전쟁이다. 우크라이나보다 호르무즈 해협이 문제가 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가 탈탄소·전기화를 더 서두르게 됐다. 기후보다는 에너지 안보 때문이다. 미국만 행정부의 우선순위가 달라 예외다.
미국 안에서 3달러, 바다 건너면 12달러
발언 그대로의 숫자. 단위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통상 MMBtu당 가격으로 읽힌다. 이 격차가 해외에서 태양광·배터리의 손익분기를 크게 낮춘다.
터빈을 기다리느냐, 패널을 까느냐
GE 베르노바 복합화력
태양광+배터리 막대는 상징적 표시다. 그는 "훨씬 빨리 깔 수 있다"고만 했고 기간 숫자는 말하지 않았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전력의 큰 몫은 태양광과 배터리, 특히 값이 폭락한 배터리가 맡는다. 석탄·풍력·태양광·원전을 다 짓는 중국에서도 재생에너지 드라이브가 거세다. 그는 미국과 아마 중동을 빼면 "거의 모든 곳에서" 재생에너지 도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봤다. 미국에서도 일부 데이터센터는 이 계산을 한다. 터빈 하나에 5~7년을 기다리느니 태양광+배터리를 훨씬 빨리 까는 편이 낫지 않으냐는 것이다. 기저 전력의 대기 시간이 시장 출시 속도와 충돌하기 시작했다.
열역학 감별표
계산이 안 맞으면 그만둘 줄도 알아야
수소, SAF, 탄소포집, 그리고 소형모듈원전
새 에너지원은 어떠냐는 질문에 그는 원칙부터 말했다. "모든 아이디어를 추진해 보는 건 맞아요. 하지만 열역학이 안 맞는다는 걸 인정하는 규율도 있어야 합니다." 그가 5년 전부터 수소에 대해 써 온 결론은 단호하다. 그린수소는 어떻게 만들든 굳이 할 필요 없는, 아주아주 비싼 일이고 전 세계의 실험들이 거의 다 그걸 확인해 줬다는 것이다.
무엇이 AI 전력의 답이 되나 — 칩을 눌러 걸러 보기
천연가스 터빈 (복합·단순 사이클)
주력가장 싸고 단순한 기저 전력. 발전 단가 MWh당 50~80달러. 향후 2~3년 신규 데이터센터의 85~90%.
왕복엔진 · 항공기·선박 엔진 개조
주력(임시방편)머스크 쪽이 쓰는 방식. "햄스터 쳇바퀴까지, 돌아가기만 하면 뭐든."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블룸에너지)
주력가스를 태우지 않고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든다. 지금 주문이 엄청나게 밀려 있다.
태양광 + 배터리
주력(특히 미국 밖)배터리 값 폭락으로 전 세계 증설의 주역. 설치 속도가 강점. 데이터센터 전용 '재생에너지 모델'은 아직 없다.
기존 원전 재가동
비싸도 실재마이크로소프트·컨스텔레이션의 스리마일섬 재가동은 MWh당 115~120달러. 가스보다 50% 안팎 웃돈을 주고서라도 원전 기저 전력을 산다.
지열
입지 한정몇몇 고립된 프로젝트에선 득을 보겠지만 땅이 맞아야 한다.
소형모듈원전 (SMR)
회의적양산 단계를 가정해도 MWh당 150~170달러. "하이퍼스케일러 두어 곳이 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고 엄청난 비용을 대겠지만, 보편적 기저 전력으로는 너무 비싸다."
그린수소
회의적"열역학적으로 돈 낭비." 거의 모든 실험이 그걸 확인했다.
지속가능 항공유 (SAF)
회의적기존 항공유의 3~4배 비용. 수요자들이 낼 의향이 있는 웃돈은 5~10%뿐이다.
탄소 포집·저장, 직접공기포집
회의적"끔찍한 열역학, 아주 비싸다."
평가 라벨(주력·조건부·회의적)은 그의 발언 톤을 옮긴이가 분류한 것이다.
MWh당 발전 단가 범위 (달러, 균등화 비용 기준)
세 범위 모두 셈발레스트의 발언 그대로다. 스리마일섬 재가동에 대해 그는 가스 대비 "50% 안팎의 웃돈"이라고 표현했다. SMR 숫자는 수량이 쌓여 효율이 생긴 단계(n번째 호기)를 가정한 값이다.
생산 비용 vs 내겠다는 값
막대 끝 빗금이 범위(3~4배, 5~10%). "항공권 예매할 때 'SAF로 할게요' 칸에 체크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산업 두 개를 꼽으라면 아마 대만의 반도체 팹과 원자력 발전소일 겁니다. 그걸 모듈로 만들어 비용을 낮추겠다는 건 완전히 검증 안 된 명제예요."— 서방에서 최근 원전 4건이 수년씩 늦고 수십억 달러씩 초과됐다는 점을 근거로
데이터센터 전력
결국 열에 아홉은 가스
재생에너지가 이기는 경우는 언제인가
100개를 지으면 85~90개는 가스로 돈다
이 데이터센터는 무엇으로 돌까? 질문에 답해 보기
그의 설명을 질문 순서로 재구성했다. "결국엔 손익분기의 문제"라는 게 핵심. 지열은 입지가 맞는 일부 프로젝트에서만 예외로 등장한다.
그렇다면 가스관도 터빈도 못 구한 데이터센터가 줄줄이 '좌초'되지 않을까.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오케스트라처럼 모든 자리가 채워지기 전에는 연주를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네 자리가 다 차야 첫 삽을 뜬다
최근 몇몇 대형 프로젝트, 예컨대 '주피터'(전사 표기)는 인허가 하나가 틀어지며 멈췄다. 빨간 칸은 그런 병목의 예시다. 그래도 그의 결론은 "좌초 자본은 조금 있겠지만 많지 않다"였다.
돈줄 · 하이퍼스케일러 채권
굶주린 사람도 계속 먹으면 배가 부르다
진짜 창의성은 전력이 아니라 금융에서 나온다
전력은 예측 가능하다. 창의적인 쪽은 오히려 돈이다. 회사들은 직접 돈을 대거나, 임차 보증을 붙인 특수목적법인(SPV)으로 부채를 장부 밖에 둔다. 셈발레스트는 이 흐름을 시간순으로 짚었다. 3년 전 장기 채권 투자자들이 살 수 있는 건 은행, 유틸리티, 그리고 그 밖의 회사채 한 줌이었다. 2025년 말부터 하이퍼스케일러가 장기채를 들고 나타났고, 시장은 새로운 분산처라며 게걸스럽게 사들였다. 현금이 넘치고 이익이 막대한 회사들이니까.
1단계엔 50~75bp에 쏟아졌고, 이제 한계 매수자가 웃돈을 요구한다
50~75bp만 발언 수치다. 최근 상승폭은 언급하지 않아 화살표로만 그렸다(개념도).
구조 1
직접 발행
하이퍼스케일러가 자기 이름으로 장기채를 찍는다. 10년물 금리를 밀어 올리는 그 물량.
구조 2
SPV + 임차 보증
특수목적법인이 돈을 빌려 데이터센터를 짓고, 하이퍼스케일러는 임차 보증만 선다. 부채가 장부 밖에 머문다.
구조 3
벤더 파이낸싱
공급업체가 대금을 외상·금융으로 대 준다. 그가 '포화'를 판단할 때 같이 보는 항목.
"아무리 굶주린 사람도 계속 먹으면 배가 부릅니다. 장기채 투자자들은 이제 이 하이퍼스케일러 채권을 실컷 먹었고, 더 사려면 보상을 원하죠."— 마이클 셈발레스트
AI 쏠림과 분산
AI가 아닌 곳에서 돈을 벌려면
고객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수익률·이익·설비투자의 60~80%가 AI 40여 종목에서
빗금이 60~80% 범위. 그래서 JP모건 자산운용 전략팀도 시간의 60%를 AI에 쓴다고 했다.
그가 내놓는 첫 번째 답은 안보·회복력이다. AI 영향을 조금만 받으면서,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드물게 합의하는 주제. 국가 안보를 이유로 떠났던 산업을 다시 미국으로 불러들이고 각종 인센티브로 키우는 것이다. 미국은 자국 기업에 산업정책 혜택을 주는 데서 세계에 뒤처졌는데 이제 따라잡는 중이라고 했다.
90% → 1%
조선
1·2차 세계대전 땐 세계 선박의 90%를 미국이 만들었다(그의 발언). 지금은 1%. 상선·군함 건조를 되가져온다.
재고 고갈
항공우주·방산
이란 전쟁이 국방부가 인정하는 것보다 더 많은 재고를 소진했다. 토마호크·패트리어트 증산이 필요하다.
수입 의존
원료의약품
처방약에 들어가는 원료의약품을 여전히 엄청나게 수입한다. 상당 부분 돌아올 수 있다.
가격 하한
핵심 광물
정부가 MP머티리얼즈 제품에 가격 하한을 보장해 회사가 살아남게 했다. 이런 조치가 더 나올 것.
'MP머티리얼즈'는 전사에 "EMP materials"로 적혔지만 문맥상 미국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로 보인다. 중국의 산업정책에 대해선 "이익이 아니라 물량을 위해 움직이는 기업이 많아 투자자에겐 늘 좋지만은 않다"고 했다.
대체투자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사모펀드, 벤처, 사모대출, 헤지펀드의 실제 성적
지난 판단을 되짚어 보자는 질문에 그는 대체투자가 공모시장과 다르다는 데서 시작했다. "공모시장에선 맞든 틀리든 빠져나올 수 있어요. 대체투자는 주사위가 이미 던져진 겁니다." 일부 세컨더리 시장을 빼면 연기금이든 개인이든 일단 넣은 돈은 펀드가 끝날 때까지 묶인다.
사모펀드는 "제 몫은 했다". 업계 중간값 바이아웃 펀드가 지난 10년 공모시장을 연 2~3% 안팎 앞섰다(진행자는 20년 기준 4% 가까이를 제시했다). 데이터는 LP들이 직접 수익을 제공하는 버지스(Burgiss) 데이터베이스를 시카고대 스티브 캐플런 교수와 함께 쓴다. 운용사가 원하는 것만 자진 신고하는 데이터베이스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 숫자의 상당 부분이 장부상 평가액이라는 점이다.
10년 전에 만든 펀드가 실제로 팔아서 돌려준 몫
그가 든 예: 10년 된 펀드가 투자의 40%만 현금화했다. 나머지 60%는 아직 장부 위에 있다.
진행자금리가 오르면서 회수가 어려워진 거 아닌가요?
셈발레스트금리가 그렇게 오른 것도 아니잖아요. 15분 전까지는 오르지도 않았어요, 왜 이래요. 진짜 이유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돈이 많이 들어갔고, 운용사들은 손해 보고 파는 걸 싫어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큰 주·기업 연기금조차 대형 바이아웃 운용사에 '더 빨리 팔아서 가격을 확인하라'고 강제할 힘이 없어요. 그래서 컨티뉴에이션 펀드니 세컨더리니 하며 깡통을 길 아래로 차는 거죠. 결국엔 어떤 일들이 겹쳐 오래된 투자를 팔게 만들 거고, 그때 진짜 가치를 알게 될 겁니다.
"위험 조정 수익률? 시간 낭비입니다"
그는 대체투자의 효율적 투자선(efficient frontier)을 "절대 보지 않는다"고 했다. 가끔씩만 가격이 매겨지는 자산의 위험 조정 수익률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한 번도 거래되지 않는 자산의 샤프지수는 무한대예요." 평가값의 평활화를 되돌리는(de-smoothing) 학계 기법도 시간 낭비라고 봤다. 왜 그런지 직접 돌려 보자.
같은 자산, 값을 매기는 방식만 바꿨다
가상 데이터. 연 기대수익 8%, 변동성 16%짜리 자산 하나를 10년간 무작위로 움직이고(고정 시드), 감정평가는 분기마다 직전 평가값과 실제 가치를 섞는 방식으로, 새 정보를 60%(보통) 또는 25%(매우 보수적)만 반영한다고 가정했다. 변동성은 보고 주기의 수익률로 계산해 연율화했고, 무위험 금리는 3%. 숫자 자체보다 '같은 위험이 다르게 보인다'는 점을 보는 그림이다.
사모대출의 부실률도 마찬가지로 정의가 숫자를 만든다. 구글에 사모대출 스트레스 비율을 검색하면 S&P, 린컨, KBRA 같은 곳의 1~3%가 나오는데, 핌코는 18%를 내놓는다. 차입자가 어려워졌을 때 쓸 수 있는 '부드러운' 선택지가 많아서다.
사모대출 스트레스 비율
- PIK 전환 — 계약이 허용하면 현금 이자 일부를 원금에 얹는 방식(현물 지급)으로 바꾼다
- 만기 연장 — 갚을 날을 뒤로 미룬다
- 출자 전환 — 빚을 지분으로 바꾼다
그래도 실제 상각은 아직 매우 적고, 실현 수익률이 9~10% 수준이라 "꽤 괜찮은 쿠션"이 있다. 다만 자금이 몰리며 몇 년 전부터 심사 기준이 느슨해져 일반 레버리지론 시장에 가까워졌다.
결국 누구에게 맡기느냐
대체투자의 매니저 간 격차는 공모 주식형의 3~4배
곡선 모양은 개념도다. '3~4배'와 '공모 +3~4%, 사모 ±10%'는 그의 발언. 그래서 좋은 매니저를 찾을 유인도 훨씬 크다.
벤처는 진짜 분산처라고 봤다. 상장 전이라는 다른 생애 단계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개인 포트폴리오에서 벤처가 가장 빨리 크는 이유도, 401(k)에 대체투자를 넣자는 움직임도 '상장 전 가치 창출을 일반인도 누리게 하자'는 데서 나왔다(그가 늘 동의하는 건 아니라고 덧붙였다). 상장 전에 몸값을 잔뜩 키운 회사가 상장 후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다 보니, 돈이 상장 전 단계로 더 몰리는 유인이 생겼다는 것이다. 상업용 부동산은 "일부 지역에선" 바닥을 쳤다고 봤다.
인터뷰 말미, 그는 직접 시간을 달라며 헤지펀드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서만큼은 위험 조정 수익률을 믿는다고 했다. 공모시장에서 매일 가격이 매겨지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레버리지 베팅에서 '조용한 수익'으로
롱 편향, 집중 투자. 주식보다 더 벌어야만 할 가치가 있었다.
변동성 4~6%에 꾸준한 수익. 주식보다 덜 흔들리고 채권보다는 '한 방'이 있는 자산.
"지루하다"며 떠난 기관이 많지만 위험 분산 기회는 여전하다.
펀드 15~20개를 무작위로 묶은 포트폴리오 중 70~80%가 주식·채권 조합을 위험 조정 기준으로 이겼다
점 100개 = 무작위 포트폴리오 100개. 초록 70개 + 빗금 10개가 70~80% 범위다. JP모건 자산운용이 2년마다 내는 대체투자 보고서의 분석(첫 분석 제목 'Paper Moon')을 그가 인용한 것.
관전 포인트
셈발레스트가 지금 지켜보는 셋
AI가 수익의 60~80%면, 시간의 60%를 AI에 쓴다
오픈웨이트 모델의 해자 논쟁
그의 표현으로는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경쟁자인 오픈웨이트 모델에 해자를 치도록 정부에 공격적으로 로비하고 있다. 규제 포획인지 지켜보는 중이고,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앤트로픽이 지난주 낸 보고서(중국 오픈웨이트 모델의 가중치를 손봐 안전장치를 다 걷어 낼 수 있음을 보인 것)를 "속이 훤히 보이지만 설득력 있는" 시도라고 평했다.
"비슷한 걸 20% 비용에 하는 쪽이 결국 점유율을 가져가지 않은 산업을 별로 못 봤어요." CFO는 언젠가 토큰 단가를 낮추라고 할 것이고, 프런티어 연구소의 최선의 수는 그 모델들을 '사이버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이 위험한 것'으로 낙인찍는 것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하이퍼스케일러 채권의 포화
직접 발행, SPV 채권, 벤더 파이낸싱이 시장을 가득 채우는 시점. 그때부터 궤적이 바뀔 수 있다(05장).
지역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
일부 지역이 통과시킨 건설 유예가 미래 데이터센터 파이프라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1번의 '해자 로비'·'공격성 보고서' 같은 표현은 셈발레스트 개인의 해석이며, 이 리포트는 이를 옮겼을 뿐 판단하지 않는다.
어제의 네 사람과 겹쳐 보면
| 주제 | 셈발레스트 | 어제 리포트 | |
|---|---|---|---|
| 장기금리 | 하이퍼스케일러 장기채가 듀레이션 수요를 두고 국채와 경쟁 | 핑크: AI 7~9조 달러 + 재정적자 → 기간 프리미엄 상승 | 일치 |
| 전력원 | 향후 2~3년 신규 데이터센터 85~90%는 가스 | 구글 코리오: 풍력·태양광·배터리 + 원전 증설, 유연 연결로 망에 붙는다 | 온도차 |
| 원전 | 재가동은 웃돈 주고라도 산다, SMR은 너무 비싸다 | 코리오: 기존 원전 증설(조지아 95MW)이 새로 짓는 것보다 빠르다, 신규는 10년 이상 | 대체로 일치 |
| 안보·회복력 | 조선·방산·원료의약품·핵심광물 리쇼어링 | 다이먼: SRI 1조 5,000억 달러+, 희토류 외주로 잃은 IP | 일치 |
| 신용 리스크 | 사모대출 스트레스 1~3% vs 18%, 정의가 숫자를 만든다 | 아이바신: 2007년 결과의 폭을 과소평가한 교훈 | 같은 경계 |
전력원에서의 온도차는 관점 차이로 읽는 게 자연스럽다. 셈발레스트는 업계 전체의 단기 물량을, 코리오는 20년 넘게 망 파트너십을 쌓아 온 구글 한 회사의 장기 전략을 말한다.
결론셈발레스트의 장부에서 남는 것
물리와 가격표를 먼저 보라
AI 전력 수혜는 당분간 '가스 사슬'
터빈(5~7년 대기), 왕복엔진, 연료전지, 가스관과 인허가. 반대로 SMR·수소·SAF 같은 서사에는 열역학 할인을 적용할 것. 해외에선 12달러 가스 탓에 태양광·배터리의 계산이 훨씬 유리하다.
→ 'AI 전력' 테마를 볼 때 기술 서사보다 MWh당 단가와 납기부터금리 리스크의 새 출처는 AI 자금 조달
하이퍼스케일러 채권이 50~75bp에서 오르기 시작한 건 한계 매수자가 배불러졌다는 신호. SPV·벤더 파이낸싱까지 포화되면 AI 설비투자 궤적이 바뀔 수 있다.
→ 하이퍼스케일러 회사채 가산금리와 10년물을 AI 업황 지표로 같이 볼 것분산은 '진짜로 다른 것'에서
안보·회복력, 생애주기가 다른 벤처, 15~20개로 묶은 헤지펀드. 사모의 매끄러운 장부는 위험이 낮다는 뜻이 아니다. 매니저 격차가 공모의 3~4배라 선별이 전부다.
→ 사모 상품은 수익률보다 회수(DPI)와 운용사 선별 근거를 먼저 확인옮긴이 메모
- 인용문은 말맛을 살려 의역했고, 수치는 발언 원문 그대로다. 그림 13(평가 착시)은 가상 시뮬레이션, 그림 10·15는 개념도다.
- 자동 전사가 뭉갠 고유명사는 문맥으로 바로잡았다: Seed Capital/Burgess/Steve Kappel → 버지스(Burgiss) 데이터·시카고대 스티브 캐플런, EMP materials → MP머티리얼즈. 수소에 관한 그의 글 제목은 전사가 깨져 생략했다. '주피터' 프로젝트는 전사 표기 그대로 두었다.
- 가스 가격 3달러·12달러는 단위 언급이 없어 통상 MMBtu 기준으로 해석했다.
- 인터뷰 속 앤트로픽·오픈AI에 대한 평가는 셈발레스트 개인의 견해다.
- 투자 권유가 아니라 공개 인터뷰를 정리한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