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은 "한 달 안에 압축된 2022년"이었다. 메타의 컴퓨트 임대, 오픈소스 모델의 도약, 중국의 DUV 장비, 벌어진 크레딧 스프레드 — 악재가 순차적으로 터지며 AI 주식은 직선으로 40~60% 빠졌다.
그런데 같은 기간 GPU 가용성, GPU 렌트 가격, DRAM 현물가, 토큰 성장률은 어느 각도로 잘라도 전부 가속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선행 PER에 거래 중이다. 시장은 이들이 명백히 과잉 이익을 내고 있다고 100% 믿고 있다는 뜻이다.
이 리포트는 그 달에 시장을 움직인 7개의 매도 서사를 하나씩 압력 시험한 기록이다. 여섯 개는 부러졌고, 하나는 남았다.
숫자 여섯 개로 보는 괴리
주가가 내려간 방향과 데이터가 움직인 방향이 정반대다. 이 괴리가 대화 전체의 출발점이다.
7월의 서사 일곱 개를 하나씩 눌러본다
각 항목은 시장이 믿은 이야기와 실제 데이터가 말하는 것을 나란히 놓는다. 판정은 세 가지 — 반박됨, 유효한 우려, 계속 관찰.
"메타가 컴퓨트를 임대한다는 건 남는 용량이 있다는 뜻이다. 캡엑스를 줄일 것이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메타는 캡엑스를 줄이지 않았다. 실적 발표로 확인된 사실이다. 실제로 벌어진 일은 반대다 — 스페이스X가 학습 최적화 클러스터를 계약가 대비 엄청난 프리미엄에 시장에 팔아치우는 것을 보고, 메타가 같은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소규모 용량으로 강한 IRR을 증명한 뒤 자본을 조달해 오히려 캡엑스를 늘리려는 포석일 가능성이 높다. 메타 캡엑스 계획에 대한 여러 텔레메트리 중 어느 것도 하향으로 움직이지 않았고, 오히려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었다. 직후 메타는 오랜만에 최고 수준의 모델을 내놨다.
"Kimi K3와 GLM 5.2 — 오픈소스가 프론티어를 잡아먹으면 AI 경제가 무너진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이 논리의 결정적 오류는 토큰을 돈으로 착각한 것이다. 토큰은 토큰이다. 오픈소스 토큰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플롭스·메모리·전력은 프론티어 토큰과 똑같다. 오픈소스가 점유율을 가져가면 마진 달러가 프론티어 모델 레이어에서 인프라 레이어로 이동할 뿐이고, 사용자 단가가 내려간 만큼 수요 탄력성이 작동해 컴퓨트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다. 앤트로픽이든 오픈소스든 결국 같은 클라우드 위에서 같은 컴퓨트 요금을 낸다. 젠슨 황이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지지자라는 사실이 이 구조를 가장 잘 설명한다 — 사업에 나쁘다면 그게 그의 시그니처 이슈일 리 없다.
"Silicon Data 토큰 인덱스가 꺾이고 평평해졌다.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그 인덱스가 포착하는 것은 수요가 아니라 믹스다. 게다가 모든 토큰을 보지도 못한다. GLM 5.2와 Kimi K3 이후 비싼 프론티어 토큰에서 값싼 오픈소스 토큰으로 구성이 이동했고, 인덱스는 그 가격 믹스 변화를 수요 감소로 잘못 표시했다. 시장이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두 곳이다 — 앤트로픽·OpenAI 같은 비상장사, 그리고 파이어웍스·베이스텐·모달·투게더 같은 미국의 오픈소스 인퍼런스 클라우드. 이들을 넣고 보면 그림은 완전히 달라진다. 오픈소스는 공개시장 입장에서 암흑물질에 가깝다.
"중국이 DUV 노광 장비를 확보했다. 반도체 장비 업계는 끝났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없다가 생겼다는 점에서 이것은 분명한 상전이(phase transition)다 — 액체가 고체가 된 것이다. 무시할 일이 아니다. 다만 그 고체는 EUV 기준으로 25년 뒤처진 물건이다. 그리고 반도체 공정은 본질적으로 학습에 의한 축적이라, 미래로 순간이동할 수 없다. 사이클을 실제로 돌아야 한다. 설령 이 사건이 ASML 수주에 영향을 준다 해도 그건 5년 뒤 이야기이고, 시장은 그 사이에 이 걱정을 잊었다 다시 꺼내기를 여러 번 반복할 것이다. 중요한 뉴스가 맞고, 동시에 시장이 과잉반응한 것도 맞다.
"기업들이 라우터를 도입해 AI 지출을 줄이고 있다. 지출 감소는 수요 감소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청구서와 컴퓨트를 혼동한 것이다. 라우터를 붙여 값싼 오픈소스 토큰으로 갈아타면 AI 지출은 줄지만 소비하는 GPU 시간은 오히려 늘어난다. 절감분은 모델 레이어의 마진에서 나오는 것이지 컴퓨트에서 나오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더구나 채택 파도가 시차를 두고 겹쳐 있다 — 예산을 3개월에 태워버린 대형 상장사, 사람 대신 토큰에 올인하는 AI 네이티브, 아직 도입조차 안 한 동부 기업들, 쓰기 전에 규제부터 하려는 유럽. 한 무리의 지출 안정화는 전체 파동의 둔화가 아니다.
"앤트로픽의 서드파티 추정 곡선이 궤도에서 살짝 이탈했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일주일 내내 물어본 끝에 나온 유일한 부정적 정량 지표다. 사실일 수도 있다. 다만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한다. 첫째, 같은 기간 OpenAI와 오픈소스가 대폭 가속했기 때문에 합산 기준으로는 순가속이다. 둘째, 이 데이터는 앤트로픽 주주들이 격렬하게 반박하는 중이다 — 회사 실적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 말을 했다가 IPO 배정을 못 받을까 봐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농담까지 나온다. 7월은 Grok 4.5와 커서 쪽에서도 서드파티 데이터상 변혁적인 달이었다.
"실질금리가 올랐고 스프레드가 벌어졌고 CDS가 튀었다. 부채로 짓는 붐은 반드시 무너진다."
데이터가 말하는 것이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메타의 회사채는 메타에 어울리지 않는 금리에 발행됐고, 전방위로 CDS가 벌어졌다. 스마트한 사모 자본 쪽에서는 "은행들이 약정을 헤지하는 것뿐"이라 하지만, 보기 좋은 그림은 아니다. 그리고 부채로 굴러가는 건설 붐은 즉각적인 상환을 요구하기 때문에, 수급이 조금만 어긋나도 순식간에 풀린다. 닷컴 때 그랬다. 단, 이 우려는 "이 건설에 부채가 필요하다"는 전제 위에서만 성립한다. 다음 장이 바로 그 전제를 검증한다.
설치된 컴퓨트는 스팟 대비 헐값에 잠겨 있다
2024~25년에는 아무도 중고 GPU 가격이 2026년에 수직 상승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강세론자조차 완만한 하락을 가정했다. 네오클라우드들은 GPU 금융을 위해 오프테이크 계약이 필요했고, 그래서 장기 계약에 묶였다. 그 결과 설치 기반 컴퓨트 전체가 현재 스팟 대비 대폭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이 실제로 마주한 갱신 조건이다. 어떤 인퍼런스 클라우드는 계약 만료 시 블랙웰에 100% 더 지불할 계획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말은 곧 하이퍼스케일러 전원이 지금 과소 이익(under-earning) 상태라는 뜻이다. "GPU가 남는다"고 말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이번 분기에는 EU 벌금 등 비경상 법률비용이 유난히 많았다. 이를 걷어내면 28% → 35%, 이 규모에서는 상당한 가속이다. 그것도 루빈이 켜지기 전, 계약이 재가격되기 전의 숫자다.
컨센서스는 블랙웰·루빈 기가와트를 두 세대 전인 암페어 속도로 수익화한다고 모델링하고 있다. 현행 블랙웰 대비 할인된 수준으로만 수익화해도 약 7,000억 달러의 크레딧 수요가 증발한다. 크레딧 지표가 좋아지면 역설적으로 부채 조달은 더 쉬워진다.
설령 크레딧이 막힌다 해도 결론은 뒤집히지 않는다. 자금이 없어 플롭스를 못 지으면, 이미 지어져 있는 플롭스의 가치가 그만큼 더 올라갈 뿐이다.
싸진 것은 마진이지 컴퓨트가 아니다
오픈소스 논쟁 전체가 이 한 장의 그림으로 정리된다. 아래 두 토큰은 같은 플롭스, 같은 와트, 같은 냉각을 소비한다. 다른 것은 그 위에 얹힌 모델 레이어의 마진뿐이다.
컴퓨트 원가를 10으로 정규화한 도식. 총이익률 90%면 가격은 100, 30%면 10 ÷ 0.7 = 14.3이다. 주황색 블록의 높이는 양쪽이 정확히 같다. 사용자가 내는 돈은 86% 줄지만 인프라 레이어로 흘러드는 돈은 그대로다. 그리고 값이 싸지면 사람들은 더 많이 쓴다 — 그래서 컴퓨트 수요는 늘어난다.
"오늘 120 IQ짜리 오픈소스 모델을 아주 싸게 돌릴 수 있다면, 그것들을 지휘할 수 있는 160 IQ 모델은 오히려 더 비싸지지 않겠는가." — 값싼 토큰이 프론티어 토큰의 가치를 오히려 부풀린다는 논리
장기공급계약을 깨는 순간 회사가 끝난다
특히 메모리에서 시장은 단기 실적을 장기공급계약(LTA)과 맞바꾸는 국면으로 전환했다. 선급금, 가격 하한과 상한이 얽힌 구조다. 베이커가 스스로 "내가 틀렸던 전환"이라 인정한 대목이자, 지금 산업 전체가 돌아가는 축이다.
엔비디아
나머지를 다 합친 것보다 훨씬 크다. 칩 금융, 부지·전력 매칭까지 체스판 전체를 두고 있다.
구글 · TPU
자체 실리콘. 그러나 메모리 할당에서는 같은 게임판 위에 있다.
아마존 · 트레이니엄
동일. 향후 몇 년의 점유율은 성능이 아니라 공급망 할당량이 결정한다.
AMD
규모의 게임에서 네 번째 자리. 스타트업들은 이보다 더 불리한 조건에 놓인다.
공급 과잉이 와서 LTA를 깨고 싶어진다고 하자. 그런데 당신이 계약을 깰 만한 상황이라면 이미 가격은 내려가는 중이고, 곧 캐파는 자연 수축한다. 그리고 이 산업은 과잉 공급 다음에 반드시 공급 부족이 온다. 그때 당신의 할당량은 어떻게 될까? 메모리 업체가 "가격 약속을 깼으니 우리도 물량 약속을 깨고 경쟁사에 주겠다"고 하면, 당신은 점유율을 통째로 잃는다.
애플처럼 압도적 물량으로 아무 대가 없이 굴던 시절과는 다르다. 최소 네 개의 대형 플레이어와 수많은 스타트업이 같은 메모리를 두고 경쟁한다. 메모리는 단위 컴퓨트당 토큰 산출량을 늘리는 가장 강력한 축이고, 그래서 다른 모든 축을 압도한다. 이제 LTA 파기는 프랜차이즈 전체를 날리는 일이다.
엔비디아의 '크레딧 래퍼' — 가장 오해받는 새 비즈니스 모델
벤더 파이낸싱이 아니다. 엔비디아가 돈을 빌려주는 게 아니라 제3자가 GPU 구매자에게 대출하고, 엔비디아는 그 신용을 감싸주는 대신 GPU 가격이 하한선 위에 있을 때 매출의 일부를 나눠 갖는다. 사실상 로열티 기반의 거대한 클라우드 사업을 아주 빠르게 갖게 되는 구조이며, 동시에 업계 전반의 현금흐름 미스매치를 메워준다.
전략적 효과도 크다. 기가와트당 매출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경쟁 지위를 강화한다. 경쟁사 칩은 TSMC에도 더 비싸게 내고, HBM에도 더 비싸게 내고, 같은 금리로 금융도 못 받는다. 엔비디아 GPU보다 금융이 잘 되는 자산은 없다. 베이커가 "엔비디아가 이걸 제대로 설명하면 좋겠다"고 말한 이유다. SK하이닉스 CEO라면 무엇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그는 "엔비디아와 똑같이 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큰 위험은 재무제표가 아니라 서사에 있다
"무엇이 AI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일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답했다 — 규제. 뉴욕의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은 시작일 뿐이라는 것이다.
워싱턴과 보통의 미국인들 사이에 자리 잡은 이야기는 이렇다. 데이터센터는 전기요금을 올리고, 물을 다 써버리고, 일자리를 빼앗는다. 그런데 지금 실제로 체결되는 계약을 보면 반대에 가깝다. 자가발전(behind-the-meter) 구조 때문에 주변 지역의 전기요금은 오히려 내려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예전에는 개발사가 경찰서 차량이나 소방 장비를 대주는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병원·학교·경찰서·소방서를 지어주고 전기요금까지 낮춰준다.
일자리도 일회성이 아니다. 배관공·전기공·HVAC 기술자에 대한 수요는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로 계속 이어진다. 베이커의 표현으로는 데이터센터는 내 생애 블루칼라 임금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이다. 그런데 정작 그 노동자를 대변한다는 쪽이 그 일자리를 막고 있다.
한 저자가 책에서 데이터센터 물 사용량을 10,000배 과대 계산했다. 한 자릿수도, 두 자릿수도, 세 자릿수도 아닌 네 자릿수 오차다. 저자는 여러 차례 오류를 인정했고 철저히 반박됐지만, 그 숫자는 여전히 돌아다닌다.
뽀빠이가 시금치를 먹은 이유도 같다. 어느 학술서에서 소수점을 두 자리 잘못 찍었고, 그래서 "시금치에 철분이 많다"는 믿음이 80년을 살아남았다. 거짓말은 진실이 잠자리에서 일어나기도 전에 세계를 한 바퀴 돈다.
해법은 결국 업계가 자기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것이다. 슈퍼볼과 월드시리즈 광고 시간에 "당신 동네의 데이터센터는 실제로 이런 일을 한다"를 설명하는 재단이나 정치자금 단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게 그의 제안이다. 여기에 더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 AI가 실제로 생명을 구하고 희귀질환을 치료하기 시작했다. 올해 ASCO의 분위기는 "단일 학회에서 본 역대 최다의 과학적 돌파구"였고, 그중 상당 부분이 AI 덕분이다. 아픈 아이나 부모가 있는 사람에게 AI가 회복 확률을 유의미하게 높인다는 이야기는 아직 전달되지 않았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에게는 이 모든 게 너무 자명해서, 다른 미국인들이 완전히 다르게 본다는 사실 자체를 처리하지 못한다.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시각 — 모건스탠리의 '조건부 buildout'
같은 주에 공개된 모건스탠리 「Thoughts on the Market」은 정확히 이 규제 리스크를 반대편에서 다뤘다. 2023년 이후 지역 모라토리엄 300건 이상, 규제는 40개 주로 확산됐지만, 미·중 AI 패권 경쟁 때문에 연방 차원의 금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다. 하이퍼스케일러가 자가발전·가동률 개선·용수 투명성 같은 양보 카드를 내며 진행되는 '조건부 buildout'이 베이스 케이스라는 것.
클로드는 주식시장의 월터 크롱카이트가 되었다
마이클 모부신의 오래된 명제 — 해석의 다양성이 무너질 때 버블과 폭락이 온다. 지금 시장에서 그 붕괴가 실제로 관찰된다는 것이 이 대화에서 가장 섬뜩한 대목이다.
공개시장 투자 업계에서 그가 아는 거의 모든 사람이 — 개인이든 기관이든 — 모든 뉴스를 즉시 클로드에 넣는다. 확률적 모델이긴 하지만 같은 뉴스에 대한 해석의 편차는 그리 크지 않다. 그 결과 하나의 뉴스가 하나의 해석으로 수렴하고, 엄청난 수의 사람이 사실상 같은 견해로 거래한다.
미디어가 파편화되기 전, 월터 크롱카이트가 유일한 진실의 목소리였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주식시장에서 그 자리를 차지한 것이 클로드라는 것이다. 문제는 클로드가 정말 똑똑하지만 항상 옳지는 않다는 점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은 본질적으로 미래에 대한 확률적·베이지안 해석을 다루는 곳이다.
익명의 반도체 분석가 TBU가 올린 일본 콘덴서 주가 차트가 이 현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수직 상승 후 급락 — 펀더멘털은 아직 도달하지도 않았는데 통상 3년짜리 사이클이 6주 만에 끝났다. 한 피델리티 지인의 말대로, 지난 3년을 항해하는 방법은 "가장 멍청하고 표면적인 판단을 가장 빨리 내리고 계속 갈아타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번 달 그 판단은 무조건 리스크 축소였다.
무엇을 보면 이 논리를 버릴 것인가
강세론이 유용해지려면 스스로 죽는 조건을 명시해야 한다. 그가 직접 꼽은 반증 신호들이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세 단어는 '안전마진'이 아니라 '나도 모른다'"는 것이 그의 태도다.
영업현금흐름 가속이 멈춘다
재가격이 실현되지 않아 하이퍼스케일러가 결국 부채로 조달해야 하는 상황. 이것이 성립하면 크레딧 우려가 되살아난다. 그리고 이건 앤트로픽·OpenAI·Grok·커서·오픈소스의 성적에 달려 있다.
GPU 가격이 급격하고 지속적으로 하락한다
시장은 이 신호에 즉각 반응할 것이다. 특히 GPU를 구하기 쉬워지기 시작하면 위험하다. 지금은 "GPU가 남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 마약 시장에 가깝다는 표현이 나왔다.
주요 랩의 합이 정체하거나 감소한다
단, 오픈소스가 파이 자체를 키우면서 점유율을 가져가는 경우는 예외다. 그 경우는 오히려 인프라 수요에 긍정적이다.
규제 — 가장 크고 가장 명백한 리스크
뉴욕의 데이터센터 모라토리엄은 여러 사례 중 첫 번째일 뿐이다. 성장 친화적인 딥레드 주들조차 "당신들은 스토리텔링을 못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속학습·샘플 효율 학습이 풀린다
많은 이들이 해결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느끼고 있다. 300조 토큰 학습이 10조 토큰 학습 후 세상에서 배우는 방식으로 대체되면 학습 수요에 불연속이 생길 수 있다. 다만 학습은 이미 반도체 수요에서 아주 작은 비중으로 수렴 중이고, 이건 세상에 명백히 좋은 일이다.
다크호스 — 지금 아무도 얘기 안 하지만 게임판에 오를 수 있는 이름들
파이어웍스(모델 커스터마이징을 3줄 코드로 만든 Nexus), 코그니션, 그리고 인퍼런스 클라우드 진영 전반. 이들의 사업 모델에서 충격적인 점은 초기 프론티어 랩에 맞먹는 속도로 성장하면서 현금은 거의 태우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술 축으로는 SRAM 기반 가속기가 언급됐다. HBM에 제약받지 않고 구형 노드에서 만들 수 있어 최신 GPU와 경쟁하지 않는다. 인퍼런스를 프리필 / 어텐션 / 피드포워드로 분해했을 때, 피드포워드 구간에서는 SRAM을 이길 수 없다는 것. 이 분해가 AI 전체의 ROI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그 외 궤도 컴퓨트(StarCloud)도 매일 더 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 벤치마크가 일론 생태계 밖에서 독립적으로 투자했다는 점을 정신감정 기준으로 삼았다.
일곱 개를 눌렀고, 하나가 남았고, 그 하나도 가정에 의존한다
7월의 매도 서사 중 정량적으로 살아남은 것은 크레딧 하나다. 그리고 그 우려조차 "이 건설에 부채가 필요하다"는 전제 위에서만 성립한다. 계약에 묶인 컴퓨트가 만기를 맞으며 스팟 수준으로 재가격되면 하이퍼스케일러 영업현금흐름은 1.35조에서 2조 달러로 늘고, 약 7,000억 달러의 크레딧 수요가 사라진다. 지금 속도라면 향후 수년간 이 건설의 대부분, 어쩌면 전부를 영업현금흐름으로 조달할 수 있다.
그럼에도 주가는 계속 내려갔다. 기술적 분석가라면 "안 보이는 총알에 맞는다"고 말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겸손해지려 애쓴다 — "나는 무서워지고 싶다. 이 주식들이 싸질수록 기대수익률이 올라간다고 생각하며 미치광이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다." 하지만 랩에서든 생태계에서든 사람을 만날 때마다, 그는 자기가 그들 중 가장 약세론자라는 이상한 상황에 놓인다.
마지막으로 규모의 문제 하나. 전 세계에서 에이전틱 AI를 쓰는 사람은 50만 명 남짓이고, 그 상태에서 이미 급성 컴퓨트 부족이다. 지구에는 80억 명이 있다. 이게 1억 명이 되면, 5억 명이 되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용어와 편집 노트
이 대화에 나온 용어 정리
- LTA
- 장기공급계약(Long-Term Agreement). 선급금과 가격 하한·상한이 붙은 메모리 공급 계약. 단기 상승분을 내주는 대신 물량의 지속성을 산다.
- 스팟 vs 계약
- 현재 시장가 vs 과거에 묶인 계약가. 이 격차가 이번 대화 전체의 축이다.
- behind-the-meter
- 계량기 뒤, 즉 전력망을 거치지 않는 자가발전. 주민 전기요금과 데이터센터를 분리하는 장치.
- 프리필 / 디코드
- 인퍼런스의 두 단계. 디코드는 다시 어텐션과 피드포워드로 나뉜다. 각 단계를 서로 다른 칩에 분산하는 것이 효율의 성배.
- HBM / SRAM
- 고대역폭 메모리 / 칩 내장 메모리. 단위 컴퓨트당 메모리가 많을수록 토큰 산출이 늘어난다.
- 암페어 · 블랙웰 · 루빈
- 엔비디아 GPU 세대. 컨센서스는 블랙웰·루빈을 두 세대 전인 암페어 속도로 수익화한다고 가정하고 있다.
- 인퍼런스 클라우드
- 파이어웍스, 베이스텐, 모달, 투게더 등. 오픈소스 모델의 파인튜닝·RL·라우팅을 대행하는 미국 사업자들.
- RSI
- 재귀적 자기개선(Recursive Self-Improvement). 프론티어 모델이 여기 도달하면 모든 지능 구간에서 서빙 비용이 급락해 오픈소스의 자리가 사라진다는 최대주의 견해가 있다.
원문 처리 노트 — 자동 자막의 오탈자를 교정했습니다
원본은 유튜브 자동 생성 영어 자막이라 고유명사와 유사 발음 단어에 오류가 많습니다. 다음을 문맥에 맞게 교정해 옮겼습니다.
- trading → training
- "학습"을 뜻하는 자리에 일관되게 "trading"으로 잘못 인식됨. 논지가 뒤집히는 핵심 오류입니다.
- Aier / AER → Ampere
- 엔비디아 GPU 세대명.
- Kimmy K3 → Kimi K3
- Reubins → Rubin, Neatron → Nemotron 도 동일.
- highix → SK하이닉스
- tradeiums → Trainium(아마존), base 10 → Baseten.
- Mikeson → Mauboussin
- 다양성 붕괴 이론의 마이클 모부신.
- papaya → Popeye
- 시금치 철분 신화의 뽀빠이.
또한 원문에서 Grok·커서·Starlink를 보유한 상장사가 스페이스X로 지칭되는데, 자막 오류 여부를 원문만으로 확정할 수 없어 원문 표기를 그대로 두었습니다. 해당 대목을 인용하실 때는 원 영상에서 직접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광고 낭독 구간(Ramp·WorkOS·Vanta·Ridgeline 등)은 모두 제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