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VC · Harry Stebbings × Aravind Srinivas

모델은 더 이상 제품이 아니다.
가치는 오케스트레이터로 흐른다.

Perplexity 공동창업자 겸 CEO 아라빈드 스리니바스(Aravind Srinivas)가 20VC에 출연해 던진 강한 의견들 — 프런티어는 어디에 있는가, 진짜 병목은 무엇인가, 그리고 누가 AI의 경제적 가치를 가장 많이 가져가는가.

$20B
기업가치
45M
사용자
1B+
월간 검색
400명
전체 팀 규모
3년
설립 후 경과

"이 숫자들은 나를 동기부여하지 못한다. 부(富)로 동기부여되기는 어렵다. 임팩트로 동기부여받아야 한다."

01 / MINDSET

"잃을 게 없다. 공격, 공격, 공격."

인도 중하층 가정에서 자라 구글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가족의 '성공'이었던 사람. 이미 그 상상을 초월했기에, 방어할 이유가 없다.

"실패를 피하려 행동하는 건 가장 멍청한 짓이다. 차라리 올인하고 최선을 다하라. 항상 공격에 서 있어라."

— 승리의 스릴 vs 실패의 두려움, 어느 쪽에 동기부여되는가에 대한 답

왜 '모트(moat)'에 집착하지 않는가

창업 첫 1~2년에 모트를 찾으려는 강박은 잘못됐다. 유일한 무기는 빠르게 움직이는 것.

"빠르게 움직이는 것은 겸손의 표현이다. 끊임없이 세상과 부딪히며 내 가정을 의심하기 때문이다."

02 / DISRUPTION

"Perplexity는 어떤 구글 PM보다 Google.com을 더 많이 바꿨다."

아무도 구글에서 앤서 엔진(answer engine)을 출시하려 하지 않았다. 연 2,500억 달러를 벌어주는 인터페이스를 누구도 건드리려 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 AI 모드를 보라 — 폰트, 인용, 인라인 볼드 처리, 추천 후속 질문까지… 그냥 Perplexity처럼 생겼다. "단지 아직 그만큼 좋지 않을 뿐."
구글 홈페이지 재설계 압박 $34B 크롬 인수 제안 (자사 가치보다 큼) 2024년 말부터 예견된 모방

하지만 그는 검색에 머물지 않았다. "앤서 엔진은 언제나 프런티어 제품을 위한 리드젠(lead-gen)이었다." — 에이전트, 브라우저 에이전트, 딥리서치, Comet/Computer로 이어지는 다음 단계의 입구.

03 / THE FRONTIER

돈은 '프런티어'에 있다 — 답을 주는 게 아니라, 일을 대신 해주는 것

프런티어는 '프런티어 모델'을 의미하지 않는다. 지금 AI로 만들 수 있는 '프런티어 결과물'을 의미한다.

답변 → 실행

사람들이 Pro·Max를 결제하는 이유는 전통적 '답'이 아니라 정교한 리서치 리포트와 일을 대신 해주는 에이전트다.

아무도 안주하지 못한다

"Anthropic이 Claude Code를 이미 이긴 게임이라 생각한다면, 6~12개월 뒤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누구도 편안할 수 없는 분야.

프런티어는 계속 이동

AI가 칩을 설계하고, 신약을 만들고, 로봇을 짓고, 암을 치료한다. 사용자 1,000만이 아니라 소수 기업이지만 영향은 인류 전체에.

광고는 챗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할까? → 약세(Bearish)

세계가 둘로 갈린다. 주관적 결정(여행·쇼핑·패션·"이 방에 어울리는 가구")은 여전히 광고 기반으로 남고, 객관적 결정에이전트 기반으로 넘어간다.

"챗 인터페이스는 그 의도/행동을 포착하지 못한다. 게다가 광고는 정확한 답을 원하는 사용자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훼손한다."

주관적 결정

광고가 산다

탐색·취향·도파민 스크롤
→ Meta · Instagram · Google 탐색

객관적 결정

에이전트가 먹는다

정답이 있는 거래
→ 자동화 에이전트가 처리

04 / THE CORE THESIS

"모델은 더 이상 제품이 아니다." — 오케스트레이션이 핵심이다

Greg Brockman의 트윗을 인용하며: 모델 토큰의 단순 재판매상은 사업이 없다. 모델은 상품화(commoditize)되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하니스 = 가치를 만드는 곳

Model
내재 지능
Harness
에이전트 루프·스킬·서브에이전트
Context + Tools
커넥터·파일 그라운딩
Output
가치 있는 출력 토큰

Perplexity의 차별점: 도구·파일·커넥터뿐 아니라 모델 간(across models)에도 오케스트레이션한다. "Claude Code 하니스 안에 GPT-5는 없고, Codex 하니스 안에 Claude Opus는 없다. 하지만 Perplexity 안에는 둘 다 있다." — Anthropic·OpenAI가 주장할 수 없는 차별화.

AI에서 가장 중요한 단 하나의 지표

유저당·와트당
토큰 가치
Token Value per Watt per User

달러를 결정하는 건 결국 전력(와트). 가장 적은 전력으로 가장 가치 있는 출력 토큰을 만드는 자가 가장 큰 가격 결정력과 가치를 갖는다.

"누가 이 세상에서 승리하는가?"

스택의 어느 레이어가 개선되든 자기 제품이 좋아지는 자. Perplexity는 토큰을 최대화할 인센티브가 없고, 사용자 가치를 전달할 인센티브만 있다.

Jensen이 더 좋은 칩을 만들면 → 우리에게 좋다
Dario가 더 좋은 모델을 만들면 → 우리에게 좋다
Apple이 더 좋은 기기를 만들면 → 우리에게 좋다
오픈소스·로컬 칩 발전 → 추론을 로컬로, 비용↓
05 / THE TOKEN ECONOMY

소수의 파워 유저가 토큰 경제를 끌고 간다

"10억 명의 사용자를 얻는다"는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핵심은 1회성 작업이 아니라 계속 도는 크론잡(cron job)을 돌리는 사람들이다.

Salesforce(Benioff)는 Anthropic에 연 3억 달러 지출 ≈ 개발자 급여의 약 3.8%. 이 비율이 어디로 가느냐가 프런티어 랩의 가치를 가른다 — 3.8% 유지 시 $5T 불가, 100%면 $10T+.

일반 사용자

1회성 작업

작업을 위임하고 끝. 딥리서치 한 건처럼.

파워 유저

상시 크론잡

이메일 트리아지, 레이턴시 스파이크 근본원인 분석, 상시 모니터링·알림 워크플로우.

$10K+
한 유저의 월 Computer 지출
$10M/yr
엔지니어 1인당 코딩툴 지출 사례

"낭비가 아니다. 이들의 비즈니스가 하니스 안의 에이전트 루프로 돌아간다. 우리가 제품을 만들 때 상상조차 못한 방식으로 쓴다."

06 / THE BOTTLENECK

진짜 병목은 '전력'이다 — 그리고 병목을 쥔 자가 가격을 결정한다

"AI 인프라 버블? 우습고 멍청하고 어리석은 소리." 데이터센터는 칩 구매가 아니라 토지·전력·냉각·인허가의 게임이다.

"Micron이 6~12개월 안에 Meta보다 더 가치 있을 수 있다. 병목을 쥔 자가 가격을 명령한다."

메모리 (Micron) — HBM 가격 5배 상승. 그래도 "이미 가격이 다 반영됐다"? 아니다, 여전히 병목이기 때문.
CPU (AMD·Intel) — 에이전트 루프·하니스는 CPU에서 돈다. "에이전트가 인간보다 CPU를 더 많이 쓴다." 토큰은 GPU에서, 작업은 CPU에서.
수직통합 인프라 — GPU·네트워킹·전력·냉각·소프트웨어를 묶어 프런티어 토큰으로 전환. 그래서 시장은 인프라에 더 높은 PER을 매긴다.

데이터센터의 40%가 막혀 있다

대중의 반대 — 일자리 상실의 상징, 부의 불평등, 환경·전기료 우려로 채널링. "데이터센터가 물·전력을 잡아먹는다"는 건 사실이 아닌데도."

그래서 빌드는 다른 곳으로

국가별 인허가·전력 유연성 Elon → 우주(태양 에너지) 천연자원 풍부한 지역

"물리적 문제는 SaaS 클로닝과 다르다. 공급망·인허가·전력·리드타임 — 자기 운명을 온전히 통제할 수 없고, 자본·인맥·때로는 정치적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 병목은 계속된다."

"무한한 돈이 있다면? 데이터센터를 짓겠다. 이건 산업화 시대의 귀환이다."

07 / CHINA & EXPORT CONTROLS

또 다른 'DeepSeek 모멘트'의 확률 — 20~30%

20~30%

로컬 기기(MacBook·Windows PC)에서 돌아가는 훨씬 효율적인 모델이 등장해, 과잉 건설된 인프라를 무력화할 확률

수출 통제의 역설

단기적으로는 도움 — 오픈소스와 프런티어 사이 12개월 격차의 유일한 이유. 하지만…

중국(DeepSeek)은 Nvidia가 아닌 Huawei 스택으로, HBM 없이 KV 캐시를 SSD에 올릴 만큼 메모리 효율적인 수직통합 아키텍처를 구축 중. 어텐션 레이어·학습 알고리즘·스토리지까지 미국과 전혀 다른 베팅.

"강제로 물리 레이어를 잘하게 만들면, 훨씬 더 강력한 경쟁자로 바꿔놓는 셈이다. 전력·인허가·인력·전문성 — 그들에겐 문제가 아니다."

물리적 AI(팹·로봇·칩·에너지)에서 "우리는 여전히 중국의 역량을 극적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

08 / STRONG OPINIONS

그가 펜스에 앉지 않고 내놓은 베팅들

"팟캐스트에서 사람들이 펜스에 앉는 게 싫다." — 강한 의견 모음.

1

Micron > Meta (6~12개월)

병목을 쥔 메모리가 소셜 광고 기업의 가치를 넘어설 수 있다.

2

데이터센터 저항은 계속, 더 악화된다

일자리·불평등·환경 공포가 한데 채널링된다. 100개 중 40개가 이미 막혀 있다.

3

오늘의 가장 큰 문제는 '전력 부족'

3년 뒤에도 전력이 병목으로 남을 것이다.

4

광고는 챗 인터페이스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OpenAI의 1,000~2,000억 달러 광고 사업?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5

10년 보유한다면 → SpaceX

"Anthropic·OpenAI는 서로의 일을 다 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SpaceX는 유일무이(n-of-1)다." 우주 연결 인프라.

6

Google이 '토큰 킹'? — 아직 프런티어 아니다

풀스택 TPU·전력의 모든 이점을 가졌지만, 코딩 모델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해 현재 프런티어에서 뒤처져 있다.

7

인프라(Nebius·CoreWeave)는 지속 가능

단, 단순 GPU 임대상은 가치 없음. AWS처럼 위에 소프트웨어 레이어를 얹어야 소프트웨어 마진이 난다.

8

모델 라우팅 단독 $100B 기업? — 아마도 No

OpenRouter의 가치는 '모델 선택'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토큰 공급(폴백·레이트리밋)'이라는 인프라 문제 해결에 있다.

09 / THE VISION

24/7 상시 에이전트는 '오케스트레이터'가 실현한다

4개의 상충하는 목표 사이에서 스위트 스폿을 찾는 라우터의 문제.

지능 (Intelligence)

거대 데이터센터·서버사이드

정확도 (Accuracy)

올바른 그라운딩·하니스

프라이버시 (Privacy)

민감한 토큰을 로컬로

비용 (Cost)

로컬 컴퓨트로 24/7을 감당 가능하게. "사람들이 진짜 걱정해야 할 건 'AI가 미친 짓을 할까'가 아니라 '비용'이다 — 아무도 서버에서 도는 24/7 프런티어 AI를 감당할 수 없다."

🎻 오케스트라 메타포

악기

도구·커넥터·모델

연주자

서브에이전트

지휘자 = Computer

교향곡 = 완성된 일

데이터센터가 당신의 로컬 기기로 옮겨오고, 당신이 그것을 소유·통제한다. 모델 + 하니스 + 로컬 칩 + 기기 생태계 = "당신만의 지능." 이 문제를 풀면 장기적으로 AI의 가장 큰 경제적 가치를 포착한다.

10 / THE OPTIMIST'S CASE

"지금이 인생을 바꾸기에 역사상 가장 좋은 때다"

효율의 기업 — 400명으로 $20B

"40명이면 $1~2B을 만들 수 있다. 10,000명이면 $2T도 가능하다." 채용하지 않은 10만 명이 1,000개의 '몇십억 달러짜리' 그룹으로 쪼개지는 게 더 낫다.

$1M
'Billion Dollar Build' 컴퓨트 크레딧 지원
1,000개
만들어지길 바라는 기업 수

동기부여의 본질

"2조, 20조 같은 숫자는 흥미롭지만 동기부여가 되진 않는다. 부로 동기부여되긴 어렵다 — 임팩트로 동기부여받아야 한다."

"우리의 미션은 자본주의를 넘어 지구를 더 호기심 많게(more curious) 만드는 것이다." David Deutsch 인용: "우리는 이미 익숙한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종이다."

CS 졸업생에게 주는 한 마디

"호기심을 유지하라. FOMO에 굴복하지 마라.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11 / LEARNED FROM THE BEST

Elon과 Jensen에게서 배운 것

Elon Musk — 한계 문제에만 집중

"트위터에선 안 그래 보여도, 그 순간 하는 일에 레이저처럼 집중한다. 중요한 것조차 핵심 목표의 방해물이라면 무시하는 능력. 매우 어렵다."

"10년 걸린다는 일을, 10개월에 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라고 물어라."

Jensen Huang — 매일 "우린 30일 뒤 망한다"

"진실을 추구하는 강도가 미쳤다. $5조 기업, 향후 2년 $5천억 매출이 보장된 사람이 매일 '난 형편없다'며 출근한다."

"승리하는 자도 내일 질 수 있다 — 모델 제공자를 포함해서. 누구도 편안할 수 없다."

3배↑
연초 대비 매출 (트리플)
50%↓
번레이트 감소
2028
목표 IPO (더 빨라지길 희망)
$500M+
매출 (정확치 비공개, "훨씬 더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한 모임에서 Perplexity는 "가장 실패할 것 같은 기업" 1위로 뽑혔다(Cursor 2위, OpenAI 3위). "그 판정 이후 매출은 3배가 됐다."

TL;DR · 한 문장 결론

모델은 상품화된다. 진짜 가치는 스택의 모든 레이어가 개선될 때마다 이득을 보는 오케스트레이터에게 흐르고, 그 게임의 점수판은 '유저당·와트당 토큰 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