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는 위험은 높고 비용은 낮은 개념증명 임상이다. 본질적으로 콜옵션이라 실패해도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다."
9/23 실패. 이뮤노반트 3거래일 −10.7%, 한올 −6.9%.
빗나감 — 옵션에도 값이 붙어 있었다8월 20일 NH투자증권은 한올바이오파마 목표주가를 98,000원으로 올렸다. 파트너 이뮤노반트가 나스닥에서 약 13조원을 인정받는 만큼, 한올 몫은 그 40%는 돼야 한다는 계산이다. 54일이 지난 10월 13일, 이뮤노반트는 8.2조원으로 37% 줄었고 한올은 41,150원으로 30% 내렸다. 그런데 두 회사 시총 비율은 24%에서 26%로 거의 그대로다. 할인이 풀린 게 아니라, 할인의 기준점이 내려갔다.
막대 전체 길이 = 이뮤노반트 시가총액(8/19 기준을 100으로). 진한 부분 = 한올 시가총액. 비율은 오히려 올랐지만 막대 자체가 짧아졌다. 이뮤노반트 시총은 주가 × 2억660만주 × 원/달러 환율로 해설자가 계산했다.
이뮤노반트는 한올이 만든 약 하나로 나스닥에서 평가받는다. 그 약이 벌 이익 중 한올 몫을 따지면 한올 시총은 이뮤노반트의 40~50%가 맞다. 리포트 당시엔 24%였다. 의구심을 걷어 내면 저평가는 풀린다. (원문 논리 요약)
해설자 한 줄: 뼈대는 단단하다. 다만 리포트 뒤 54일 동안 움직인 건 '비율'이 아니라 '기준값'(이뮤노반트 시총)이었다. 한올 주가는 두 바퀴로 굴러간다. 미국이 정하는 이뮤노반트 값과 한국이 정하는 반영 비율. 둘 다 돌아야 98,000원이다.
교차 검증 3점: 현대차증권(9/4)도 "적정 비율 50%, 지금 25%"로 같은 틀을 썼고 IBK(9/28)는 CLE 실패 뒤에도 IMVT-1402 가치를 3조6,650억원으로 평가했다. 다만 모두 같은 공식(비율 접근)이라 독립 검증으로 보기는 어렵다.
2017년 12월, 한올은 자가면역질환 항체 HL161을 미국 로이반트에 넘겼다. 이게 기술수출이다. 계약금 3,000만 달러, 연구비 2,000만 달러, 그리고 임상·허가·판매 단계마다 받는 마일스톤이 최대 4억5,250만 달러. 약이 팔리기 시작하면 매출의 일정 비율을 로열티로 받는다.
로이반트는 이 약만 키우려고 회사를 따로 세웠다. 그게 나스닥 상장사 이뮤노반트다. 1세대 약 바토클리맙은 올해 접었고, 지금 이뮤노반트의 거의 유일한 자산이 2세대 IMVT-1402다. 결국 이뮤노반트 주가는 이 약 하나의 성적표다.
최대주주 대웅제약 외 3인 31.3%. 제약 본업(2025년 매출 1,552억원)도 있지만 몸값은 이 약에 달렸다.
임상·허가·판매 비용을 전부 댄다. 시총 약 61억 달러 = 8.2조원(10/12).
그레이브스병, 중증근무력증,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등. 아직 판매 전이다.
우리 피 속에 가장 많은 항체가 IgG다. IgG는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원래 분해돼야 하는데, FcRn이라는 수용체가 붙잡아 다시 혈액으로 돌려보낸다. 그래서 IgG는 3주가량 오래 산다.
문제는 자가면역질환이다. IgG 가운데 일부가 내 몸을 적으로 착각해 공격한다. 이걸 자가항체라고 한다. FcRn을 막으면 재활용이 끊기고, 나쁜 자가항체도 같이 줄어든다. 병의 원인 물질을 청소하는 방식이라 원인이 자가항체인 병이라면 여러 질환에 두루 쓸 수 있다. 이 계열에 한 번 성공하면 적응증을 계속 넓혀 가는 '프랜차이즈'가 되는 이유다.
이 원리는 이미 검증됐다. argenx의 비브가트, UCB의 리스티고, J&J의 이마비가 같은 계열로 허가받아 팔리고 있다. 그래서 IMVT-1402는 '처음'이 아니라 '가장 좋은 약'으로 승부해야 한다. 업계 말로 Best-in-Class 전략이다.
| 적응증 | 쉬운 말 | 단계 | 다음 소식 |
|---|---|---|---|
| 그레이브스병 | 갑상선을 계속 켜 두는 자가항체 병. 미국 환자 약 33만 명(IBK 추정) | 핵심 · 허가용 | 2027년 톱라인. 회사 운명을 가를 시험 |
| 중증근무력증(MG) | 근육에 힘이 안 들어가는 병. FcRn 약이 이미 검증된 분야 | 허가용 3상 | 2027년 톱라인 |
| CIDP | 말초신경 껍질이 손상되는 만성 질환 | 허가용 | 일정 미공개 |
| 쇼그렌병 | 입·눈이 마르는 병 | 허가용 | argenx 3상 중단(10/8)이 부담 |
|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 고급 치료제 2가지 이상 실패한 환자 | 2b상 | 4분기 2기 데이터 + FDA 미팅 |
| 피부 루푸스(CLE) | 피부 발진 루푸스 | 9/23 중단 | 57명·12주 개념증명 임상에서 주평가지표 미달 |
단계 출처: NH 미팅노트(그레이브스 선도, MG·CIDP·쇼그렌 pivotal), 이뮤노반트 9/23 발표(그레이브스·MG 톱라인 2027년, CIDP·쇼그렌·D2T RA 개발 지속), PROPEL 3상 설계 발표(10/4).
NH의 계산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이뮤노반트 시가총액에 '한올 몫 비율'을 곱한다. 앞의 숫자는 미국 시장이 매일 정하고, 뒤의 숫자는 한국 시장이 정한다. 리포트는 뒤의 숫자가 너무 낮다고 말한다. 지난 54일 동안 실제로 크게 움직인 건 앞의 숫자였다.
NH는 이 비율을 영업이익 귀속률로 구했다. 매출이 아니라 이익을 나눈다는 뜻이다. 로열티는 매출에서 바로 떼어 가고 한올은 비용을 거의 쓰지 않는다. 반대로 이뮤노반트는 남은 돈에서 생산·판매·연구비를 다 치러야 한다. 그래서 매출 몫은 작아도 이익 몫은 커진다. 가상의 숫자로 보면 이렇다.
한올 이익 12 ÷ 이뮤노반트 이익 30 = 40%. 로열티가 15라면 50%가 된다. 매출로 보면 12 대 88이지만, 이익으로 보면 40 대 100이다. NH가 "한올 시총은 이뮤노반트의 40~50%"라고 말하는 근거가 이 구조다.
| NH SOTP (표1) | 원문 (8/18 기준) | 오늘 숫자로 (해설자) |
|---|---|---|
| 이뮤노반트 시가총액 | 12조4,325억원40% 값에서 역산 | 8조1,790억원 |
| × 반영 비율 | 40% | 40% |
| ① 이뮤노반트 파이프라인 가치 | 4조9,730억원 | 3조2,716억원 |
| ② 한올 보유 파이프라인 (중국·일본) | 0중국 반환 제외·일본 L/O 미반영 | 0 |
| ③ 순차입금 (2027년 말 추정) | 260억원 | 260억원 |
| ÷ 주식 수 (자사주 제외) | 5,085만8천주 | 5,085만8천주 |
| = 주당 가치 | 98,000원표의 숫자로 직접 나누면 97,271원 | 63,817원 |
| 현재가 | 59,200원 (8/19) | 41,150원 (10/13 장중) |
| 상승 여력 | +65.5% | +55.1% |
읽는 법: 오늘 숫자로 다시 계산해도 상승 여력은 +55%로 크다. 할인 폭은 줄지 않았다. 대신 목표가 자체가 98,000원에서 63,800원으로 내려앉았다. 그리고 98,000원을 다시 보려면 비율을 61%까지 쳐주거나, 이뮤노반트 주가가 45.15달러(올해 최고 종가 44.96달러 위)로 올라와야 한다.
올해(1/2~10/13) 비율 평균 29.3%, 범위 17.7~43.8%. 40%를 넘긴 날은 2월 23·24일과 3월 20~30일 사이 7거래일뿐이다. 20% 아래로 내려간 날은 7월 28~31일 4거래일. 중국 중재 패소와 2분기 적자가 겹친 때다. 리포트 이후 범위는 22.7~27.1%로, 오히려 평소보다 좁게 붙어 있다. 사건 번호는 한국 거래일 기준(미국 발표는 다음 한국 거래일에 반영).
두 회사 시가총액(조원). 이뮤노반트 곡선이 위에서 끌고, 한올이 아래에서 따라간다. 5월 RA 데이터로 이뮤노반트가 한 단계 올라선 뒤, 8월 고점 이후 그만큼 되돌렸다.
한올 주가 vs NH 공식 적정가(비율 40%·50%). 적정가는 이뮤노반트 시총에서 매일 다시 계산했다. 올해 주가가 40% 선 위에 올라선 건 3월 말 나흘(3/25~30)뿐이다. 지금은 그 선이 63,800원까지 내려왔다.
계산 기준: 이뮤노반트 시총 = 미국 종가 × 2억660만주(10-Q, 8/3 기준 2억655만주. 연초 2억353만주와 차이 1.5%) × 원/달러 환율. 한국 날짜에는 직전 미국 종가를 맞췄다. NH는 8/18 이뮤노반트 시총을 12.4조원으로 잡아, 이 계산(같은 날 12.8~12.9조원)보다 3~4% 낮다. 그래서 차트의 8/19 적정가(40%)는 원문 98,000원보다 높은 약 101,000원으로 나온다.
NH 리포트의 절반은 로이반트 CEO와 나눈 대화다. 왼쪽은 8월에 CEO가 한 말(원문 요약), 오른쪽은 그 뒤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CLE는 위험은 높고 비용은 낮은 개념증명 임상이다. 본질적으로 콜옵션이라 실패해도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다."
9/23 실패. 이뮤노반트 3거래일 −10.7%, 한올 −6.9%.
빗나감 — 옵션에도 값이 붙어 있었다"향후 12개월 가치의 가장 큰 동력은 그레이브스병 결과 발표 전의 기대 형성이다. 발표 직전까지 기업가치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결과 발표(2027년)는 아직 멀었다. 그 사이 이뮤노반트 달러 주가는 8/18 대비 −33%.
아직은 기대 형성이 아니라 기대 축소"후기 단계 FcRn 경쟁자는 UCB, J&J, argenx, 이뮤노반트 정도로 소수다. 초기 후보물질은 속도상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
10/8 argenx 쇼그렌 3상 무용성 중단. 이뮤노반트 −5.6%.
위협은 후발이 아니라 선두의 실패에서 왔다"D2T RA는 2기 데이터와 FDA 후속 임상 미팅 결과를 한 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4분기)."
아직 발표 전. 현대차증권은 FDA 협의 뒤 공개라 11월 이후 가능성을 언급.
다음 분기점"빅파마 매각이 우선 전략은 아니다. 다만 철저히 경제적으로 판단한다. 예컨대 300억 달러를 제안하면 팔 수 있다. J&J를 뺀 거의 모든 빅파마가 관심을 검토했다."
이뮤노반트 시총 약 61억 달러. 300억 달러는 그 4.9배다.
경영진이 보는 값과 시장 가격 사이의 거리"바토클리맙은 더 이상 우선순위가 아니다. 한올이 원하면 권리를 돌려줄 의향이 있다. 한국 투자자들이 바토클리맙을 중요하게 여기는 걸 안다."
4/2 3상 실패 → 5/20 개발 중단. 중화권은 7/21 중재로 하버 계약 유지.
돌아와도 값은 0에서 시작. NH도 0으로 둔다"IMVT-1402 특허는 2042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여러 적응증을 차례로 개발할 시간이 충분하다. 앞으로는 비용과 가치를 함께 설명할 수 있을 때 적응증을 하나씩 공개하겠다."
로열티를 받을 기간이 길다. '적응증 10개' 같은 숫자 대신 하나씩 증명하겠다는 태도 변화.
장기 가치의 근거, 단기 주가와는 별개NH의 두 번째 논리는 희소성이다. 한국 제약·바이오가 해외에 넘긴 신약은 많다. 하지만 대부분 빅파마의 수많은 약 가운데 하나로 섞여 있어 그 약 하나의 값을 따로 알 수 없다. IMVT-1402는 그 약 하나만 가진 상장사가 있어서 시장 가격이 매일 찍힌다. 장점이자 약점이다. 객관적인 가격표가 있다는 건, 그 가격표가 매일 흔들린다는 뜻이기도 하다.
순위와 분류는 NH 원문의 판단이다. 해설자 주: 10/12 기준 이뮤노반트 시총은 8.2조원으로 '10조원대' 문턱 아래로 내려와 있다.
이뮤노반트 주가와 반영 비율을 움직이면 한올 주가가 얼마로 환산되는지 보여 준다. 시총을 상장주식 52,240,638주로 나눈 단순 환산이라 NH 방식(자사주 제외·순차입금 차감)보다 2~3% 낮게 나온다.
수급은 KIS 투자자별 매매동향 최근 37영업일(8월 하순~10월 13일) 누적 순매수 금액. 가격 열은 이 API의 하루 밀림 문제로 쓰지 않았다.
| 단위 억원 | 2025A | 1H26A | 2026E | 2027F | 2028F |
|---|---|---|---|---|---|
| 매출액 | 1,552 | 843 | 1,727 | 1,932 | 2,064수정 전 2,170 |
| 영업이익 | −9 | 64 | 29수정 전 40 | 58수정 전 69 | 83수정 전 189 |
| 순이익(지배) | −56 | −190 | −181 | 43 | 70 |
| 기말 현금 | 247 | – | 70 | 82 | 122 |
출처: 2025A·E·F는 NH 원문(표2·재무제표), 1H26A는 DART 잠정실적(7/29, 연결). 읽는 법: 상반기 순이익 −190억원은 대부분 중국 중재 비용이다. 영업이익 64억원은 오히려 좋았다. NH는 2028년 영업이익을 189억원에서 83억원으로 56% 깎았다. 본업은 한올 몸값의 변수가 아니라는 뜻이고, NH 목표가에도 본업 가치는 따로 들어가지 않았다.
| 원문 (NH 8/20) | 쉬운 말 | 그래서 지금은 |
|---|---|---|
| "미국에서 10조원대 신약으로 인정받기" | 미국 주식시장이 이 약 하나에 10조원 넘는 값을 매겼다 | 10/12 기준 8.2조원. '10조원대'는 지금은 맞지 않는다 |
| "동사 밸류는 파트너사 IMVT 대비 적정 시총 비율(OP 귀속률)로 산정" | 약이 벌 이익 중 한올 몫만큼 이뮤노반트 시총을 나눠 갖는다 | 입력값 하나(이뮤노반트 시총)가 매일 미국에서 바뀐다. 목표가도 매일 바뀌는 셈 |
| "반영 비율은 보수적 낮췄음(50% → 40%, 향후 재상향 가능)" | 한·미 바이오 주가 차이를 감안해 일부러 낮게 잡았다 | 시장은 그보다 훨씬 낮은 24~27%만 쳐주고 있다 |
| "현지에서 명확하게 10조원대의 평가를 받는 국내 L/O 신약은 IMVT-1402가 유일" | 다른 K-신약은 빅파마 안에 섞여 있어 가격표가 없다 | 가격표가 있다는 건 장점이자, 매일 흔들린다는 뜻 |
| "의구심을 걷고 구조적 저평가 해소 필요" | 할인은 일시적이 아니라 구조적이니, 메워질 여지가 크다 | 54일 동안 비율은 24% → 26%. 해소 신호는 아직 미미 |
| "CLE는 60명 환자 대상 적응증 개념증명 목적, 이에 성공 시 업사이드" | 되면 보너스, 안 돼도 본전 | 실패 뒤 이뮤노반트 −10.7%. 본전이 아니었다 |
| "다양한 경쟁 초기 항FcRn 후보물질 개발 인지, 개발속도 고려 시 우려 X" | 후발주자들은 너무 늦다 | 위협은 후발이 아니라 선두 argenx의 쇼그렌 실패에서 왔다 |
| "국내 일각 우려들 펀더상 전혀 중요하지 않은 이슈" | 바토클리맙 반환·중국 분쟁은 약값과 무관하다 | 그러나 7월 말 중재 패소 때 비율은 17.7%로 연중 최저. 시장은 중요하게 반응했다 |
항목마다 "뜻"과 "이 리포트에서 왜 중요한가"를 함께 적었다.
NH의 논리에는 힘이 있다. 가격표가 공개된 K-신약은 IMVT-1402 하나뿐이고, 그 가격표의 26%라는 지금 비율은 NH가 일부러 보수적으로 잡은 40%에도 한참 못 미친다. 한올의 제약 본업(연 매출 1,700억원대)과 일본 판권은 계산에 0으로 들어갔다. 숨은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리포트 이후 54일이 알려 준 건 순서다. 할인이 풀리기 전에 기준값이 먼저 흔들렸다. 한올 주가는 '이뮤노반트 시총 × 반영 비율'이다. 지금까지 움직인 건 미국 쪽 바퀴였고, 그 바퀴는 임상 결과 하나에 10~35%씩 돈다. 한국 쪽 바퀴(비율)는 올해 평균 29% 근처를 오갈 뿐이었다.
그래서 확인할 것 세 가지.
저평가 해소에 베팅한다면, 한국의 비율보다 미국의 이뮤노반트를 먼저 보라. 비율은 돌아오는 성향이 있었지만, 이뮤노반트의 값은 임상 하나로 바뀐다. (해설자)
"해설자 평가"·시나리오·계산기·결론의 판단은 원문이 아니라 이 해설의 정리다. 본 자료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최종 판단은 원문 보고서와 본인 책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