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환주기론
주도주는 어느 날 갑자기 오르고 갑자기 끝나지 않는다. 오르는 데 1년, 꺾이는 데 1주. 이 비대칭 하나에서 출발한 62페이지짜리 하반기 전망을, 원문 수치와 차트를 그대로 되짚어 재구성했다. 결론부터: 국내 유니버스의 83%가 이미 死(사)에 있다.
TL;DR — 세 문단 요약
① 진단. DS투자증권은 개별 종목의 가격 경로를 생(生)·왕(旺)·쇠(衰)·사(死) 네 국면으로 실시간 판정하는 학습형 엔진을 제시한다. 한·미 합산 2,811건 표본에서 무릎→정점은 중앙값 237거래일(약 11개월)이 걸리는 반면 정점→어깨는 15거래일에 불과했다. 2026년 7월 23일 기준 국내 유니버스 282종목 중 236종목(83.0%)이 사, 시총가중으로는 93.0%. 레짐 판정은 「약세」이고 엔진의 처방은 현금 확대·신규 편입 자제다.
② 원인. AI 캐펙스 조절을 강제하는 힘이 네 개 레벨에서 동시에 작동한다 — 미·중(희토류 11월 10일 만료·이란·저가 LLM·하드웨어 배제), 미국 정당(전기요금·이란전·수질을 생활비 프레임으로 묶은 중간선거 전술), LLM 자금조달(채권 주문배수 2월 5배 → 7월 2배 미만), 빅테크 현금흐름(영업현금흐름 대비 캐펙스 93%). 여기에 자금으로 풀리지 않는 물리적 병목 5층(변압기 최대 60개월, 가스터빈 243주, 계통연계 4~7년)이 겹친다.
③ 결론과 나의 검증. 원문의 최종 판단은 「과잉이 아니라 지연, 붕괴가 아니라 재편, 손실은 자기자본이 얇은 쪽에 귀착」이며 캐펙스 조절 → GDP·고용 부담 → 금리 하향 → AI 재주도라는 출구를 그린다. 이 뼈대에는 동의한다. 다만 같은 리포트가 제시한 KOSPI 타겟 9,000은 EPS를 30% 깎으면서 멀티플은 6배에서 11.5배로 확장시키는 조합이라 내부 정합성이 약하고, 「쇠사 90% 상회 = 저점 반등 시그널」이라는 문장 역시 원문 자체 백테스트 표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상세는 검증 섹션에.
생왕쇠사(生旺衰死) — 네 국면의 이름
엔진의 목표는 하나다. 한 종목이 바닥에서 올라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사이클에서 무릎에 사고 어깨에 파는 것. 국면 판정축(전이 임계값)과 종목 선택축(신호별 가중치)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목적함수 아래에서 합계 50~60차원을 함께 학습시켰다. 사람이 정한 상수를 최소화했기 때문에 국내에서 학습한 구조가 미국에 그대로 적용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순서가 중요하다 — 점수가 먼저, 국면이 나중
먼저 모델 점수로 상위 후보를 추리고, 그 후보 중에서 생 또는 왕에 있는 것만 매수한다. 시장에 생 종목이 200개여도 점수 상위에 들지 못하면 아예 후보가 아니다. 국면은 진입 허가이지 종목 선택 기준이 아니다. 비중도 순위가 아니라 점수 크기로 정하고, 여기에 시장 게이트와 브레이크를 곱한다. 체결 규약은 신호일 종가까지의 정보만 사용, 체결은 다음 거래일 종가(손절만 장중 예외).
한국 1,234건 중 1,131건(91.7%), 미국 1,577건 중 1,144건(72.5%)이 정점에서 어깨까지 0~15일 안에 끝났다. 정점 → 어깨 5거래일 + 어깨 → 사 9거래일 = 정점 이후 대응 가능 시간은 통틀어 3주가 되지 않는다.
평균이 중앙값의 두 배를 넘는다는 것은 소수의 극단적 성공이 분포를 끌어올린다는 뜻이다. 넓게 분산하면 이 소수를 놓치고, 소수에 집중하면 그 소수가 어깨를 지났을 때 팔지 못하는 위험을 진다. 쇠 신호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강세폭(생+왕) 구간별 벤치마크 성과
원문 8페이지 표 — 총 4,075거래일 표본. 현재 강세폭 4.4%는 맨 위 0~20% 구간에 해당한다.
| 강세폭 | 일수 | 비중 | BM 당일연율 | BM 향후 20일 | BM 향후 60일 | 평균 투자율 | 평균 BM 낙폭 |
|---|---|---|---|---|---|---|---|
| 0~20% 현재 | 967 | 23.7% | −1.0% | +1.0% | +2.4% | 84.6% | −19.1% |
| 20~40% | 1,548 | 38.0% | +1.4% | +0.6% | +1.6% | 89.2% | −11.7% |
| 40~60% | 947 | 23.2% | +0.4% | +0.1% | +2.2% | 87.9% | −7.3% |
| 60~80% | 488 | 12.0% | +55.0% | +3.2% | +7.6% | 92.3% | −7.2% |
| 80~100% | 125 | 3.1% | +276.6% | +4.8% | +20.3% | 92.1% | −1.4% |
BM 상태별 표에서 약세장(−20%↓, 588일)의 평균 쇠+사 비중은 78.1%, 평균 사 비중은 67.0%였다. 현재의 쇠+사 92.5% / 사 83.0%은 역사적 약세장 평균조차 크게 상회하는 극단치다.
유니버스의 83%가 사(死)에 있음
2026년 7월 23일 기준. 주목할 것은 사에 들어간 시점이 대부분 최근이라는 점이다. 오래 눌려 있던 종목들이 아니라 6월 이후 한 달 반 사이에 대장주가 순차적으로 무너졌다. 국내 AI 인프라의 쇠 진입일을 늘어놓으면 두 개의 파도가 뚜렷하고, 그 사이 간격은 약 7주다.
엔진의 처방
강세폭 0~20% 구간의 과거 평균 벤치마크 낙폭은 −19.1%였다. 엔진의 처방은 현금 확대와 브레이크 최대 — 신규 편입을 자제하고 사로 전이된 보유분을 즉시 정리하라는 것.
신한지주 · 하나금융지주 · KB금융 등
삼성전자 7월 1일 매도 · SK하이닉스/SK스퀘어 7월 2일 매도 · 테스/피에스케이 7월 6일 매도. 반도체에서 은행으로의 완전한 교체.
유니버스 전체로 넓히면 쇠 체류는 평균 15.8거래일·중앙값 14거래일인데, AI 인프라 14종목만 떼어 보면 절반 수준이다. 같은 테마로 동조해 움직인 종목군이라 전이 속도가 빨랐다는 뜻. 효성중공업 30td·SKC 25td·SK가스 27td처럼 오래 버틴 종목도 결국 사로 갔으므로 체류가 길다는 것이 회복 신호는 아니었다.
두 개의 파도 — 매도 신호 발생 순서
1차 파도는 5월 15~18일 전력기기·후공정 소재, 2차 파도는 7월 2~6일 메모리·반도체 장비. 약 7주 간격.
| 쇠 진입 | 종목 | 계열 | 사 진입 | 쇠 체류 | 해석 |
|---|---|---|---|---|---|
| 05-15 | 두산에너빌리티 | 원자력 | 06-08 | 16td | 1차 전력 공급 계열 동시 전이 |
| 05-15 | 효성중공업 | 변압기 | 06-26 | 30td | 1차 쇠 체류가 가장 길었음 |
| 05-15 | 솔브레인 · 리노공업 | 소재·부품 | 06-08 | 16td | 1차 후공정 소재 |
| 05-18 | 한미반도체 | HBM 패키징 | 05-29 | 9td | 1차 HBM 장비가 메모리보다 7주 선행 |
| 05-18 | HD현대일렉트릭 | 변압기 | 06-05 | 14td | 1차 |
| 06-02 | LG이노텍 | 카메라모듈 | 06-12 | 8td | 파도 사이 구간 |
| 06-23 | 이오테크닉스 | 레이저 장비 | 07-02 | 7td | 2차 선행 |
| 07-02 | 삼성전자 | 종합반도체 | 07-20 | 12td | 2차 메모리 동시 전이 |
| 07-02 | SK하이닉스 | HBM | 07-13 | 7td | 2차 매도 신호는 7월 2일 |
| 07-02 | SK · SK스퀘어 | HBM 지주 | 07-13 / 07-07 | 7td / 3td | 2차 지주까지 동반 |
| 07-02 | 원익IPS | 반도체 장비 | 07-06 | 2td | 쇠 체류 최단 — 대응 시간이 사실상 없었음 |
| 07-06 | 삼성전기 | MLCC | 07-08 | 2td | 쇠 체류 최단 |
쇠로 이동 중이나 종목별 차별화 — 완전히 끝은 아님
7월 7일 하루에 마이크론·인텔·AMAT·램리서치가 동시에 쇠로 전이된 것이 결정적이다. 개별 종목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계열 전체의 국면 전환이라는 뜻. 알파벳이 자본지출 2,000억 달러 재상향을 발표한 7월 23일 당일에 쇠로 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사로 들어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종목 | 티커 | 국면 | 진입일 | 경과 | 국내 평균 9.2td 기준 위치 |
|---|---|---|---|---|---|
| NVIDIA | NVDA | 旺 | 2026-04-13 | 72td | 매출이 실증된 종목 |
| Advanced Micro | AMD | 旺 | 2026-04-10 | 72td | 매출이 실증된 종목 |
| Arista Networks | ANET | 旺 | 2026-06-01 | 37td | 네트워크 |
| GE Vernova | GEV | 旺 | 2026-06-24 | 21td | 전력 인프라 실물 수요처 |
| Broadcom | AVGO | 衰 | 2026-06-10 | 31td | 국내 최장(30td)을 넘김. 예외적으로 오래 버티는 중 |
| Micron · Intel · AMAT · Lam | MU/INTC/AMAT/LRCX | 衰 | 2026-07-07 | 14td | 4종목 동시 전이. 국내 평균 초과 — 판별 구간 |
| Alphabet | GOOGL | 衰 | 2026-07-23 | 1td | 자본지출 재상향 발표 당일 |
| Microsoft | MSFT | 死 | 2026-07-23 | 2td | 쇠에 6개월(125td) 머문 뒤 사로. 예외 사례 |
| Oracle | ORCL | 死 | 2026-06-24 | 22td | 9거래일 만에 사로. 국내 평균과 유사 |
| KLA | KLAC | 死 | 2026-06-01 | 38td | 전공정 장비 |
| Western Digital | WDC | 死 | 2026-07-16 | 7td | 14거래일 만에 사로 |
에퀴닉스가 生 66종목에 들어 있다
원문이 Ⅸ장에서 코로케이션 임대인을 가장 유리한 층으로 분류했는데, 국면 판정도 독립적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GPU를 소유하지 않고 부동산과 상호접속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가 진부화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판단이 주가 경로에도 나타난 것. 7월 24일 기준 미국 보유 종목은 AMD · MGM · Humana · NetApp · AES 등이다.
향후 2~3주가 판별 구간
마이크론·인텔·AMAT·램리서치가 7월 7일 동시에 쇠로 들어가 14거래일이 지났는데 아직 사로 내려가지 않았다. 국내 평균 9.2거래일 기준으로는 이미 지난 구간이다. 여기서 사로 떨어지면 미국이 국내 경로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확인이 되고, 생/왕으로 복귀하면 국내와 다른 경로라는 반증이 된다. 이 갈림이 하반기 판단의 첫 분기점.
하반기 KOSPI 타겟 9,000 상향 — 그리고 그 안의 균열
원문은 「쇠사 비중 90% 상회는 저점 반등 시그널」이라는 헤드라인 아래 하반기 KOSPI 타겟을 9,000으로 상향했다. 근거는 민감도 표에서 최악 시나리오(12MF EPS −30%) 행을 하이라이트한 것 — 그래도 저평가라는 논리다. 그런데 PER 밴드와 PBR 밴드가 서로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지수가 밴드 최하단(8x)보다도 아래에 있다. 이익 기준으로는 역사적 초저평가.
지수가 밴드 최상단(1.4x)을 뚫고 나가 있다. 자산 기준으로는 2015년 이후 최고 수준.
이 괴리가 말하는 것 — 순환주기론 자신의 논리로 읽으면
PER 6배와 PBR 1.5배가 동시에 성립하려면 ROE가 25% 안팎이어야 한다. 한국 시장에서 이는 명백한 이익 사이클 정점권의 숫자다. 원문 4페이지의 마이크론·웨스턴디지털 차트가 정확히 이 상황을 그린다 — 시가총액(주가)이 순이익보다 먼저 꺾이고, 순이익은 그 뒤에 계단식으로 무너진다. 2018년 사이클에서 두 종목 모두 주가 정점 이후 순이익이 반년 이상 고점을 유지하다 급락했다. 즉 지금의 저PER은 "싸다"가 아니라 "E가 곧 꺾인다"의 다른 표현일 수 있다. 이것은 반박이 아니라 원문 스스로가 4페이지에 깔아둔 논리다.
민감도 표 — 타겟 9,000의 좌표
원문 13페이지. 세로축 = 12MF EPS 변화율, 가로축 = 적용 PER 배수. 원문은 −30% 행을 하이라이트했다.
| EPS | 12MF EPS | 10.0x | 10.5x | 11.0x | 11.5x | 12.0x | 12.5x | 13.0x |
|---|---|---|---|---|---|---|---|---|
| −40% | 672.2 | 6,722 | 7,058 | 7,395 | 7,731 | 8,067 | 8,403 | 8,739 |
| −30% | 784.3 | 7,843 | 8,235 | 8,627 | 9,019 | 9,411 | 9,803 | 10,195 |
| −20% | 896.3 | 8,963 | 9,411 | 9,859 | 10,308 | 10,756 | 11,204 | 11,652 |
| −10% | 1,008.3 | 10,083 | 10,588 | 11,092 | 11,596 | 12,100 | 12,604 | 13,108 |
| 기준 | 1,120.4 | 11,204 | 11,764 | 12,324 | 12,884 | 13,445 | 14,005 | 14,565 |
| +10% | 1,232.4 | 12,324 | 12,940 | 13,557 | 14,173 | 14,789 | 15,405 | 16,021 |
| +20% | 1,344.5 | 13,445 | 14,117 | 14,789 | 15,461 | 16,134 | 16,806 | 17,478 |
타겟 9,000에 가장 가까운 칸은 EPS −30% × PER 11.5x = 9,019다. 문제는 이 조합이 "이익은 30% 깎이는데 시장은 그 이익에 지금보다 92% 높은 배수를 준다"를 동시에 요구한다는 점이다. 만약 EPS를 그대로 두고(1,120.4) 9,000을 목표로 한다면 필요 배수는 8.0x — 훨씬 온건한 가정이 된다. 「최악에도 저평가」라는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가장 공격적인 멀티플 칸을 골랐다는 인상을 피하기 어렵다.
조절이 걸리는 네 개의 레벨
네 레벨의 공통점은 각각이 독립적으로 작동한다는 것이다. 중국이 압박을 거두어도 연준의 물가 인식은 남고, 연준이 인하로 돌아서도 지역사회의 반대는 남으며, 정치 국면이 정리되어도 물리적 병목은 남는다. 어느 하나가 완화되어도 캐펙스 조절의 방향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 하반기 전망의 골격이다.
2026년 증가액 $940억은 전년 증가액의 58% — 2023년 이후 첫 감속이다. 총액은 늘지만 증가 속도는 이미 꺾였다.
개별 기업의 FCF보다 그룹 단위 압축 비율이 구조적 한계를 더 명확히 보여준다. 100% 초과는 부채 없이 지출 불가를 의미한다.
논쟁의 축이 두 번 이동했다
상반기까지 시장은 캐펙스 총액과 성장률만 봤다. 6월 이후 조달 구조가 종목 차별화 변수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는 다시 "얼마나 큰가"에서 "누가 수익화를 입증할 수 있는가"로 옮겨갔다. 증거는 명확하다 — 7월 22일 Alphabet이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2,000억 달러로 상향하자 다음 날 주가가 7% 내외 하락했고 Amazon도 4.5% 빠졌다. 4월 실적 시즌에는 네 곳 모두의 상향이 수용됐던 것과 정반대다.
연준이 AI 인프라를 물가 요인으로 공식 인정했다
6월 16~17일 FOMC 의사록(7월 8일 공개)은 "지속되는 AI 인프라 수요가 기술제품과 전기 가격에 상방 압력을 유지시킬 것"이라고 명시했다. 직전 회의까지 AI가 주로 생산성 또는 금융안정 이슈로 다뤄지던 것과 대비되는 분류 변화다. 워시 의장은 7월 14일 의회 반기보고에서 물가를 2% 위에 붙들어 두는 세 힘으로 2025년 관세, 중동 에너지 비용, AI 인프라 수요를 지목했다.
세 개의 전달 경로 — 지속기간이 다르다
세 경로 모두 공급 제약형이다. 금리를 올려 수요를 눌러도 변압기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
| 경로 | 확인된 사실 | 지속기간 | 함의 |
|---|---|---|---|
| ① 반도체·메모리 → 소비재 |
일부 메모리 가격이 2024년~2026년 말 최대 400% 상승. Apple이 노트북·아이패드를 15~25% 인상하며 AI 데이터센터 메모리 수요를 사유로 명시. MS Xbox $100 인상, 소니·Dell·HP 동반 인상 | 캐펙스 수요에 따라 길 수도, 짧을 수도 |
국내 메모리 기업에는 매출, 하이퍼스케일러에는 원가 — 같은 사실의 양면 |
| ② 전기요금 | 5월 전기요금 전년비 +5.9%로 전체 물가 4.2% 상회. 2025년 평균 소매요금 +7.1%. 워싱턴DC +26.3%, 펜실베이니아 +18.9%. 데이터센터 밀집지 도매는 5년간 최대 +267% | 길다 — 2028년 이후까지 | 캐펙스 조절이 시작돼도 시차를 두고 남는 경로 |
| ③ 건설·설비·노동 | MW당 건설비가 2020년 $770만 → 2025년 $1,070만, 연평균 +7%. 2026년 +6% 추가 전망. 전력 장비 가격 +60~95%, 대형 필지 토지가 전년비 +23% | 중간 — 병목 해소에 연동 | 병목이 해소되지 않는 한 계속 작동 |
지역 편차가 정치 쟁점화의 실제 동력이다. 2025년 유틸리티 요금인상 신청은 $310억으로 사상 최대(전년의 두 배 이상)였는데 절반 가까이가 2026년에도 계류 중 — 아직 청구서에 반영되지 않은 물량이 크다.
PJM 독립 시장감시자는 최근 경매 비용 $164억 중 $63억(38%)을 데이터센터에 귀속시켰고, 최근 4회 총 $636억 중 거의 절반이 데이터센터 관련이라고 집계했다. 정치 쟁점의 근거가 추정이 아니라 공식 집계라는 뜻이며, 이는 반박이 어렵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성 안의 균열 — 자금으로 풀리지 않는 다섯 층
포위군이 도착하기 전에 성은 이미 안에서 금이 가고 있었다. 핵심은 다섯 층 모두 자금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조달이 원활해져도 터빈 공장 처리 능력은 그대로이고, 조달이 막혀도 이미 지연이 진행 중이다. 조달 위축 시나리오와 병목 시나리오는 별개다.
고압 변압기는 원가 비중이 10% 미만인데 병목의 100%를 결정한다. 2020년 이전 24~30주에서 최대 60개월로 확대됐고, 미국 내 생산이 사실상 중단되어 수입에 의존한다. 2026년 5월 대기열에 진입한 캠퍼스는 자본을 아무리 투입해도 2030~2033년 이전에 유틸리티 전력을 받을 수 없다.
| 제약 층 | 수요 대비 공급 능력 | 해소 시점 | 자금으로 해소되는가 |
|---|---|---|---|
| ① 전력 장비 | GE Vernova 수주잔고 100GW 대 연 생산 10GW. 3사 과점이며 Siemens Energy는 1,360억 유로 사상 최대 수주잔고, Mitsubishi는 약 5년치 | 2028년 연 24GW 목표 | NO — 중공업 증설에 3~5년 |
| ② 첨단 패키징 | CoWoS 월 3.5만장 → 13만장 271% 증설에도 2026년 수요 100만장 미달. NVIDIA가 80~85만장(약 60%) 예약 | 외부 공급 2027년 말 | NO — 제조 능력이 상한 |
| ③ 반도체 장비 | 극자외선(EUV) 수주가 2028년까지 소진. 전공정은 5사 과점 구조. TSMC 2나노는 3개 팹 전량 예약으로 78~104주 대기 | 2028년 이후 | NO — 과점이 공급 반응을 늦춤 |
| ④ 인허가·동의 | 1분기에만 약 $1,300억 차단. 주 법안 300건 이상, 반대 단체 800곳 이상, 49개 주로 확산 | 미정 | NO — 실리콘보다 사기 어려움 |
| ⑤ 보험 인수 | 최대 규모 프로젝트는 완전 부보 불가. 건물·장비·발전소가 별도 프로그램으로 제시되어 위험 축적 추적이 곤란. 중부대서양 사업중단 보험료 12~18% 상승 | 확대 중 | 부분적 — 인수 능력이 관문 |
7월 22일 북버지니아 — 3GW가 순간 이탈했다
오전 7시 55분경 지역 송전선 1개가 정지되자 데이터센터들의 자체 제어시스템이 스스로 전력망에서 분리하고 백업 전원으로 전환했다. PJM은 3GW 이상(당시 전체 수요의 약 3%)이 사라졌다고 보고했고 전압 교란이 워싱턴DC에서 시카고까지 감지됐다. 2024년 7월 페어팩스에서는 데이터센터 60곳이 일제히 전환해 1.5GW가 소실됐는데, NERC 기록은 "전력망이 1,500MW를 한꺼번에 잃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고 적었다. 데이터센터가 전력망의 안정 요인이 아니라 교란 요인이라는 증거이며, 규제 강화의 촉매다.
대기열이 짧아진 것이 아니라 서 있다가 포기한 것
LBNL 집계로 2025년 말 활성 대기는 2,060GW로 전년 2,290GW 대비 10% 감소했다(2024년에도 12% 감소). 그러나 감소의 원인은 대량 철회다 — 2000~2020년 접수분 중 상업운전에 도달한 것은 용량 기준 13%뿐이고 75%가 철회됐다. 구성 변화도 중요하다. 2025년 태양광 −19%, 저장 −16%, 풍력 −19%로 줄어드는 동안 가스만 253GW로 86% 급증했다. 우회 서사는 실재하나 총량에서는 미미하다 — 자체 발전만으로 설계된 것은 약 3%뿐이다.
세 층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킨다
이것이 2026년 7월 국면의 핵심 특징이다. 상류는 확장 중, 중간은 지출 유지에 수익화 압박, 하류는 재평가 중. 하류에서 시작된 조정이 중간층의 주가 반응으로 전달되는 데 약 3개월이 걸렸다면 상류까지는 그 이상 걸린다. 시장 인식과 원문의 판단이 어긋나는 지점도 여기다 — 원문은 문제를 과잉이 아니라 지연으로 본다.
조정의 전달이 가장 늦게 도달
ASML 2026년 매출 전망을 $492~515억으로 상향해 애널리스트 평균과 종전 가이던스 상단을 모두 초과. TSMC 2분기 매출 +68%에 3나노가 2028년까지 완전 예약. EUV 수주도 2028년까지 소진.
장비 업체는 팹이 지어질 때 대금을 받지, 칩 가격이 유지될 때 받지 않는다.
지출은 유지, 그러나 성장 신호는 아님
4사 2026년 캐펙스 $6,800~7,250억 확정. 그러나 7월 22일 Alphabet의 $2,000억 재상향에 다음 날 주가 7% 내외 하락. Microsoft FY26 3분기 캐펙스는 $319억으로 직전 $375억에서 순차 감소 — 하이퍼스케일러 첫 사례.
자기자본이 두터워 출구는 있다. 유휴 용량 외부 판매.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빠진다
최근 1개월간 Nebius −36%, CoreWeave −28%, IREN −37%. Applied Digital은 매출이 61% 상회했는데도 급락했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2월 초 한 주 만에 시총 약 1조 달러가 소멸했다.
시장이 실적이 아니라 조달 구조를 보고 있다는 뜻.
조달 구조 노출도에 따른 상대 강도
스택 하단일수록 안전하고 상단으로 갈수록 취약하다. 방향이 아니라 구조로 종목을 나누어야 한다.
| 구분 | 상대 강도 | 근거 | 핵심 위험 |
|---|---|---|---|
| 코로케이션 임대인 | 가장 유리 | GPU를 소유하지 않고 부동산·상호접속으로 수익. Equinix 1분기 매출 $24.4억에 수주 사상 최대($3.78억), EBITDA 마진 51%로 도매 사업자 약 40%를 크게 상회. 15년 임대가 표준화되고 인도 24~36개월 전 선임대를 임차인이 수용 | 전력비 상승이 NOI 압박. 임대료 전가 구조가 계약마다 다름 |
| 상류 장비·소재 | 유리 | ASML·TSMC 수주가 2028년까지 소진. 장비 업체는 팹이 지어질 때 대금을 받지 칩 가격이 유지될 때 받지 않음 | 조정의 전달이 늦게 도달하나 결국 도달. 자본지출 계획 수정이 선행 신호 |
| 하이퍼스케일러 | 중립 | 지출은 유지되나 수익화 입증 압박. 자기자본이 두터워 유휴 용량을 외부 판매로 전환하는 출구가 있음 | OCF 대비 캐펙스 93%. 100% 초과 시 부채 없이 지출 불가 |
| 대만 ODM | 취약 | 매출은 급증 — Foxconn +30%, Wistron +144.3%, Quanta +66.6%. 다만 AI 서버 매출 마진이 5.3~8.3% 범위 | 물량 의존도가 높아 발주 둔화에 취약. 마진 완충이 얇음 |
| 네오클라우드 | 가장 취약 | 차환 벽이 2026~2028년에 집중되고 자기자본이 얇으며 차주 다섯 곳 중 둘이 비상장이라 관측 불가 | 중고 시세가 담보인정비율 아래로 내려가면 담보 부족이 즉시 발생 |
세 개의 시나리오
각 시나리오의 확인·반증 신호를 함께 제시한 것이 이 리포트의 미덕이다.
반증 차환 실패 사례 발생 · 하이퍼스케일러 가이던스 하향
반증 인프라 펀드 미집행 $4,000억 집행 지속 · 국부펀드 유입 유지
반증 프론티어 가격 추가 하락에도 총이익률 미개선
제약만 강조하면 편향이 생긴다 — 완화 요인
- 냉각 전환 — 전력사용효율(PUE)이 1.45~1.60에서 1.03~1.08로 낮아지면 동일 IT 부하의 총 전력이 약 28% 감소. 폐쇄루프 설계로 현장 물 소비가 사실상 0. 원문이 사용한 PUE 1.35 가정을 보수적으로 만든다.
- 커스텀 실리콘 — 범용 대비 30~50% 낮은 비용 제공.
- 인프라 펀드 여력 — 2025년 9월 기준 자산 $1.7조 이상, 미집행 자금 $4,000억. 2026년 데이터센터 조달 소요와 같은 자릿수다. 조달 위축 시나리오의 시점을 늦추는 요인.
- 공급 부족의 역설 — 공실률 사상 최저 1.4%, 2026년 가동 예정 12GW 중 약 1/3만 착공. 공급 부족은 기존 사업자의 가격 결정력을 높인다.
감시 지표를 금액에서 물량으로 재편한다
선행 순서로 배열하면 가장 앞선 것은 반도체 장비 수주다. 다음이 전력 장비 수주와 계통연계 신청, 그다음이 착공 통계와 인허가 결과, 그다음이 채권 발행 조건과 주문 배수. 실적에 나타나는 자본지출과 백로그가 가장 늦다. 물량 지표가 실제 구축을 보여주고 금액 지표가 조달 부담을 보여주므로 두 계열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
| 계열 | 지표 | 확인 주기 · 출처 | 판단 기준 |
|---|---|---|---|
| 물량 | 착공 기가와트와 활성 전력 증가분 | 분기 · CBRE, Sightline Climate | 2020년 이후 첫 감소가 이미 확인. 추세 지속 여부 |
| 물량 | CoWoS 웨이퍼 투입량과 EUV 출하 대수 | 분기 · TSMC, ASML 실적 | 271% 증설에도 부족한 상태의 해소 여부 |
| 물량 | 터빈 인도 대수와 계통연계 완료 건수 | 분기 · GE Vernova 8-K | 연 10GW 처리능력의 확대 여부 |
| 물량 | 랙 출하 대수 | 분기 · 대만 ODM 실적 | 금액이 아닌 물량 기준 성장률 |
| 금액 | 영업현금흐름 대비 자본지출 비율 | 분기 · 4사 실적 합산 | 현재 93%. 100% 초과 시 부채 없이 지출 불가 |
| 금액 | 2027년 자본지출 가이던스 | 7월 실적에서 첫 확인 | 2026년은 이미 약정. 조절 여부는 2027년 숫자에서 드러남 |
| 조달 | 네오클라우드 차환 결과 — 최우선 | 분기 · 개별 공시 | 첫 차환 실패 또는 조건 급악화가 최우선 신호 |
| 조달 | 채권 주문 배수 | 발행 시점 | 2월 5배 → 7월 2배 미만으로 하락한 추세의 지속 |
| 제도 | PJM 백스톱 신뢰도 경매 낙찰가 | 2026년 9월 · 가격 밴드 미적용 | 데이터센터 전력비의 시장 가격이 처음 드러남 |
| 제도 | NAIC 세분화 공시 반영분 | 2026년 보고분 | 보험 부문 실제 노출 규모가 드러나는 시점 |
6주 안에 확인되는 것
확인 기준일(7월 24일) 이후 6주. 원문의 판단 중 상당수가 이 기간에 검증된다.
이전
11.10
11.18
조절은 붕괴가 아니라 반등의 선행 조건
미국이 빠진 상충 회로
이 회로의 핵심은 세 물가 요인이 모두 공급 제약형이라는 점이다. 워시 의장이 지목한 관세는 정책 변수, 중동 에너지는 지정학 변수, AI 인프라는 물리적 제약 변수다. 금리를 올려 수요를 눌러도 변압기가 빨리 나오지 않고 계통연계 대기열이 줄지 않는다. 투자를 줄이면 고용이 둔화되고 유지하면 물가를 자극한다 — 조절이 유일한 해법이 되는 구조다.
출구
한 줄
"현재의 회의론은 사이클 종료가 아니라 다음 국면을 위한 조정 단계임. 다만 산이 높았기 때문에 골도 깊을 수밖에 없음."
반등의 선행 조건과 확인할 사항 — 6원칙
이 리포트를 읽을 때 붙여야 할 여덟 개의 주석
원문은 근거 대조표(출처·원문 주소·자료 일자·확인 내용·함의)를 거의 모든 페이지에 붙였다. 이 수준의 출처 노출은 국내 셀사이드 자료에서 드물고, 그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아래는 반박이 아니라 같은 자료 안에서 서로 맞물리지 않는 지점과 실행 시 유의할 점을 정리한 것이다.
① KOSPI 9,000 타겟의 내부 정합성 — EPS는 깎고 멀티플은 늘린다
② PER 6배 · PBR 1.5배 괴리 — 저PER 함정의 전형
③ 「쇠사 90% 상회 = 저점 반등 시그널」이 자체 표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④ 백테스트 신뢰도 — 표본 외 검증이 사실상 1건
⑤ "조절 → 반등"의 시차가 명시되지 않았다
⑥ 국내 시각의 이중성 — 병목은 우리에게 호재인가 악재인가
⑦ 중국 파트의 인과 구조는 상관을 인과로 읽을 위험이 있다
⑧ 부록의 점성술 섹션 — 리포트 자신이 면책을 달았다
종합 — 어떻게 쓸 것인가
진단부(Part 1~3)는 그대로 쓸 만하다. 국면 판정 결과와 종목별 쇠·사 전이일은 검증 가능한 사실이고, 국내 AI 인프라의 두 파도와 7주 간격은 되짚어볼 가치가 있는 관찰이다. 원인부(Part 4~7)는 근거 대조표 덕분에 원자료 추적이 가능하다 — 특히 FOMC 의사록, GE Vernova 8-K, PJM 시장감시자 집계, CBRE 데이터센터 트렌드는 직접 확인할 수 있는 1차 자료다. 결론부의 목표주가는 별도로 검증하고 쓰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실용적인 사용법은 9월 PJM 백스톱 경매 낙찰가와 하이퍼스케일러 2027년 가이던스를 두 개의 트리거로 걸어두고, 그 결과에 따라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다.